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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25-41 무너지는 줄도 모르고, 그 욕망을 삼켰다
카테고리원화
액자없음
작가서명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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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은 종종 가장 찬란한 빛으로 위장한 채 다가온다.
그것이 결국 스스로를 침식시키는 불꽃임을 인지하지 못한 채, 우리는 점점 더 깊이 그 안으로 빠져든다.
이 작품은 바로 그 찰나의 순간을
추상적으로 포착한 결과물이다.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속에서 욕망에 물든 존재들이 점차 정체성을 잃고 파괴되어 가는 장면처럼,
이 작업 역시 눈앞의 유혹에 이끌려 무너져가는 인간의 모습을 적점(積點)의 방식으로 쌓아 올렸다.
‘무너짐’과 ‘삼킴’의 감정은 점 하나하나에 담겨, 인간 내면의 나약함과 불안정을 은유한다.
버건디 계열의 붉은 색조는 탐욕과 유혹, 그리고 그 끝에 남겨지는 깊은 공허를 상징한다.
우리는 그것이 파멸을 향한 길임을 어렴풋이 감지하면서도, 결국에는 그 욕망을 스스로 삼키고 만다.
그리고 그 안에서, 서서히 자신을 잃는다.
그러나 욕망에 삼켜진 자리에는 언제나 또 다른 감정이 남는다.
후회일 수도, 깨달음일 수도, 혹은 다시 시작할 용기일 수도 있다.
이 작업은 파멸의 가장자리에서 탄생하는 그 감정의 파편들을 담고자 했다.
누구나 한 번쯤은 무너지고, 또 다시 자신을 쌓아 올리며 살아간다.
그 흔들림과 회복의 반복이야말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본질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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