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ng_the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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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 단색 • 2025
카테고리원화
액자없음
작가서명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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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들은 지혜를 찾고자 아이를 탐구하고
승려들은 소박해지고자 속세를 견학하고
역사가들은 앞날을 위해 뒷날을 가름하며
과학자들은 우주를 보며 원소를 궁구 하네.

역사의 거장들은 핵심을 얻기위해 번거로움, 불편함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들은 자신이 깨달았다 생각되는 순간 그것을 보이고 나누려는 본성이 있다. 나누려는 것 역시 기꺼이 힘을 들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어떻게 해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익이 될지를 궁리하고 다듬어지지 않은 길을 용기로써 걸어야 하니까. 반면 자신이 갖춘 것을 '과시'하는 것은 힘들이지 않고 자신을 뽐내어 그저 추앙받고자 함이니 편안함에 기대는 것이다.

올바른 인류는 조야함에서도 아름다움을 발견하려 하며 갖추지 못함에서도 돌파구를 찾으려 한다. 그렇게 웃음(풍자), 아름다움, 그리고 순수성은 펼쳐진다. 굽어보면 모든 문화는 결국 '삶의 가벼움'을 일깨우고자 하는 것 아닐까. “삶은 부피만 큰 스티로폼 덩어리다. 삶은 거대한 적란운이다. 삶은 살찐 비둘기가 순간 날아오르는 모습이다." 무언가를 극복해 나가 끝내 얻는 것은 깎고 쳐내고 솎아낸 가장 작고 가볍고도 본래인 것.

한 사람은 여러 자아를 가지고 있다. 나는 본래적인 그들 모두를 고스란히 느끼며 나름의 방법으로 잘 통솔하여 어느 것 하나 풀 죽이지 않고 지켜나가고프며, 그 지난한 과정 자체가 나의 예술이 되고 감사한 경우 인류가 공유할 예술이 될 수도 있다고 믿는다. 반 고흐가 발휘하는 불멸의 천재성의 근원도 그가 내면의 혼돈에 부여한 질서*라고 했듯이 나의 여러 면들에 질서를 잡고 존중과 책임감으로 보존하는 것은 번거로움을 감수해 나가는 나만의 인생 전반의 예술이다.

*마이클 페피엇 <내가 사랑한 예술가들>, 디자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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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석영 씨어터입니다.
인생의 장면장면들을 흑백 영화 보듯 먹으로 표현합니다.

  • 전시 10
  • 교육 2
  • 2024

    그룹전 ‘Point Of View’, Cosmos gallery, New York
  • 2024

    MBN 미술작가오디션 프로그램 ‘화100’ 출연. 1~2라운드 진출
  • 2024

    아트페스타 참가. SETEC,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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