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ng_theater
농담의 문 The gate of joke
먹, 단색 • 2025
카테고리원화
액자없음
작가서명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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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곡은 다스려지지 않은 힘으로 형성되었고 인간은 골짝에 자리 잡아 조절된 형식의 집을 짓고 인위의 제도를 만든다. 창조란 태초에 아무도 건드리지 않은 에너지의 의도되지 않은 작업과 그 결과물들의 의도적 행위가 만나는 그 자체이다. 그것이 어떤 외관이든 상관없이 이미 그 두 형성 조건으로서 '창조'라고 정의될 수 있는 것이다.

'나'라는 마을은 때로 굽이진 협곡 사이에 있기도 하다. 그 마을이 끝나는 문턱을 넘어갈 쯤 뒤를 돌아보니, 지나온 협곡과 설산들이 마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하듯 아주 평온히 제 자리하고 있었다. 분명 거칠고 시려 달음질쳐왔는데, 실은 저리도 아무 일 없는 것들이었다. 시간은 나를 어지럽히는 온갖 잡음들인 것 같아도 결국은 단지 나의 비명일 뿐이며 사방을 막고 있는 단단한 절벽인 것 같아도 결국은 얄팍한 비닐막일뿐이다. 하지만 그 착시와 착각은 인간이 각자의 삶을 끊임없이 창조하게끔 견인하는 필수 조건이다. 나는 그 문을 '농담의 문'이라 이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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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석영 씨어터입니다.
인생의 장면장면들을 흑백 영화 보듯 먹으로 표현합니다.

  • 전시 10
  • 교육 2
  • 2024

    그룹전 ‘Point Of View’, Cosmos gallery, New York
  • 2024

    MBN 미술작가오디션 프로그램 ‘화100’ 출연. 1~2라운드 진출
  • 2024

    아트페스타 참가. SETEC,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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