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ife that shines every moment (설악산), 324.4x112.1cm, Acrylic on Canvas, 2025
2월 초부터 시작한 작업이 딱 두달을 채워
3월 마지막날 마무리 작업을 마쳤습니다.
매 작품이 그렇지만
3m가 넘는 사이즈를 작업하면서
이번에도 역시 저에게는
도전이자 설레는 모험이었습니다.
거의 매일 밤 12시가 넘도록 작업하며
어깨 목 손목 허리 통증에 아프고 힘들었지만,
몰입하여 작업하는 시간 그 자체로
정말 행복하고 또한 뿌듯했습니다.
__________⛰️
[The life that shines every moment (모든 순간 빛나는 삶)]
이라는 작품의 제목은
저의 작가노트에 근거합니다.
산을 오르고 산을 그리는 작가로서
산을, 그리고 삶을
오르고 내려오는 모든 고통과 인내의 순간들이
돌아보면 어느 한 순간 필요하지 않은 순간이 없었음과
그렇기에 그 모든 순간이 빛나고 있었음을
작품에 담고 싶었습니다.
아침부터 밤까지, 봄부터 겨울까지
쉬지 않고 변하며 다채로운 색을 발하는 산은
살아있는 한
쉬지 않고 반짝이는
한 사람의 삶과 닮아 있습니다.
산행이 그리고 인생이 아무리 힘들어도
고개를 들면 꽃과 나무가 있고, 쉴 수 있는 바위가 있고,
손잡아줄 동반자가 있습니다.
멀리 빛나는 바다도 있고, 하늘에는 별이 총총입니다.
큰 숨 들이키며 쉬어갈 맑은 공기도 있습니다.
오르고 있는 사람이든
내려가고 있는 사람이든
어떤 시간과 굴곡을 넘어
어떤 산의 어느 지점쯤을 지나고 있더라도
타인의 평가와 시선을 넘어
스스로의 삶의 길만큼은
온기 가득한
빛나는 눈빛으로 바라봐 주기를 바랍니다.
__________⛰️
그 마음을 작품에 담기위해
모든 순간, 모든 공간에 빛을 담았습니다.
하늘엔 종일 별빛이 빛나오르고,
먼 바다는 미래처럼 반짝입니다.
설악의 구석구석 바위를 깎아 빛을 만들고,
숲은 파도가 되어 빛으로 일렁입니다.
설악은 이렇듯 모든 순간 빛나듯,
우리의 삶도
각자 다른 빛깔로
매순간 빛나고 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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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산을 오르고, 그림을 그리는
✨️빛나는 산그림✨️ 작가 정인경입니다.
삶이라는 산에서
자신만의 크고 작은 오르막과 내리막을 겪고
제 그림 앞에 선 당신께,
지나온 시간들을
빛나는 따뜻함으로 기억할 수 있는
작은 힘이 되어드리고 싶습니다.
2025
초대개인전, 살루아트, 고양2025
초대개인전, 오브제, 정읍2025
단체전, YAP, 갤러리 그루지,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