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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학윤(b.1994)은 조형과 페인팅을 통해 죽음, 우주, 창조, 멸종과 같은 초월적이고 신성한 주제를 탐구한다. 작업은 종종 물리적 세계에서 보거나 경험할 수 없지만, 각 사람의 내적 직관을 통해 이해할 수 있는 무형의 개념을 상상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우주, 시간, 종교, 의식과 같은 주제를 활용하여 신적이고 경험불가한 요소와 자신의 존재 사이의 관계를 풀어나가기 위해 노력한다. 작가는 항상 우리 주변 모든것에 깃들어있는 상반된 부분들에 관심을 가져왔다. 그는 삶과 죽음, 존재와 비존재, 검정과 흰색, 빛과 어둠 등 주변에 인식될 수 있는 모든 것들은 서로 반대되는 성향이 함께 존재하고 있고 서로 소통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와같이 소통하는 만물을 재해석하고 이를 통해 실질적 존재와의 연결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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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별 지구의 위기가 찾아온 시대. 각종 오염이 만연한 환경 속에서 깨알이는 자연을 품고있다. #그린피스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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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파랑과 연둣빛이 화면을 가득 채우는 이 작품은, 식탁 위 한 켠의 정물을 통해 조용히 머무르는 시간을 그려낸다. 단순화된 과일과 받침 접시는 세부 묘사를 지우고 형태와 색만 남겨, 우리가 익숙하게 보아온 일상의 장면을 하나의 기호처럼 제시한다. 강한 파란 덩어리들이 서로 기대듯 모여 있는 모습은, 함께 있으면서도 고요한 침묵을 나누는 존재들을 떠올리게 한다. 아크릴 특유의 두께감 있는 질감은 화면 전체에 일정한 리듬을 만들어 준다. 표면에 남은 붓질과 거친 입자는 매끈한 형태와 대비되며, 단순한 구성이 지루해지지 않도록 미세한 떨림을 부여한다. 바닥의 격자무늬는 이 정물이 놓인 공간을 암시하면서도, 마치 시간의 눈금처럼 과일이 천천히 익어가는 순간들을 기록한다. 선명한 색과 단정한 형태가 만들어내는 이 정적의 장면은, 화려한 사건 대신 아주 작은 머묾의 감각에 시선을 돌리게 한다. 관람자는 이 앞에서 특별한 이야기를 찾기보다, 파랑과 초록 사이에 번지는 온도와 침묵을 천천히 들여다보며 자신의 하루 어느 한 순간과 겹쳐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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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붉은 면과 차가운 회색, 검정의 기하학적 형태가 한 화면 안에서 맞부딪치며, 그 사이를 크림처럼 두텁게 올려진 질감이 가로지른다. 화면 위에 실제 포크가 부착되어 있어 평면과 입체, 회화와 사물이 겹쳐지며, ‘맛본다’는 행위가 시각적 경험으로 치환된다. 아크릴 물감과 혼합 재료로 올린 두꺼운 질감은 소스나 크림이 흩뿌려진 흔적처럼 남아 있다. 규칙적이지 않은 붓질과 포크의 방향은 식탁 위의 순간적인 몸짓, 손의 움직임, 대화의 온기를 떠올리게 하면서도, 단순한 식음의 장면을 넘어 감정의 농도와 분위기의 온도를 암시한다. 붉은 색이 주는 열기와 회색·검정이 만든 차분한 경계는, 욕구와 절제, 충동과 일상의 균형을 한 화면 안에 동시에 담아낸다. 관람자는 이 추상적인 식탁 위에서 실제의 맛이 아닌, 어떤 날의 공기와 감정의 맛을 떠올리며 자신만의 기억을 불러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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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010203클레이 입체작입니다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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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울너울(Dancing on the water), 최연재, 72.7x60.6cm, mixed media on canvas,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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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지 작가의 작품 < 마음, 2025 >입니다. 아이패드 디지털 드로잉으로 작업한 작품입니다. 먼저, 작가가 좋아하는 특유의 ‘따스한 블루’와 ‘크림컬러’ 색채가 주는 따스함을 느껴보세요. 일상을 지내다 문득, 마음의 평온을 얻고 싶은 순간에 그리게 된 작품으로 작가님이 생각하는 평온한 마음을 시각화 한 작품입니다. 누구나 추상적으로 떠올리지만, 막상 연필로 그려보면 각기 다른 하트모양들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머릿속에 관념적으로 잔상만 남아있는 하트를 작가는 갈고 닦아 구체적인 실루엣으로 만들었고, 시각적으로 작가가 생각하는 평온한 마음의 밸런스를 담아 자연을 닮은 듯한 ’마음‘ 완성했습니다. { 100장 에디션작품 } 이 작품은 앞으로, 오직 100장만 인쇄되어 넘버링, 작가님의 서명과 액자프레임과 함께 제공됩니다. { 작가노트 } 🩵🫧 본질은 변하지 않지, 언제나 그렇듯. *어느순간부턴가 좋아지던건 쉽사리 변하지 않아. 왜 그럴까?* 더 많은 작품은 박예지 작가의 인스타그램 포도웨이브 ( @podo_wave )를 방문해주세요. 기타 문의사항도 디엠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네잎클로버 #자연 #바다 #마음 #에디션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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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전체는 사진을 클릭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기억하다. 과자이야기 : 고래밥의 대모리는 왜 문어크가 되었나> 우리가 흔히 먹었던 고래밥 속에는 여러가지 모양의 해양 동물들이 들어있는데 각 동물마다 이름을 가지고 있다. 고래는 라두, 게는 여보게, 오징어는 징어징가, 복어는 요리보고, 해파리는 파리지앵 등 고유 케릭터 이름이 있는데 그중 문어는 대모리였다가 탈모인들의 요청?에 의해 이름이 문어크로 바뀌었다는 전설?이 있다. 실제로 예전 고래밥 상자에는 문어가 대모리로 표기되어있다가 언제부터인가 문어크로 바뀌었다. 그림 속 고래밥은 흔히 먹는 과자이지만 어릴적 '진짜 고래는 과자 속에 들어있는 이런 종류의 것들을 먹을까'하는 의문 부터 어떤 모양이 몇개나 들었는지 세어보기도 하고 짭짤 고소한 맛에 한꺼번에 한주먹 털어넣었다가 같이 먹던 동생과 싸웠던 것까지 소소한 기억들을 간직하고있다. 우리는 매우 행복했거나 슬펐던 추억, 혹은 몹시 충격적인 것들을 기억에 저장한다. 반면 소소한 일상은 잊혀지기 쉽다. 하지만 그 소소한 일상이 우리 삶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소소한 일상에 작은 의미를 부여하는 방법 중 하나로 <기억하다 과자이야기>시리즈를 만들고 있는데 고래밥 작품도 그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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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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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때는 연약한 새싹이었다. 그러나 바람과 비에 흔들릴수록 뿌리는 더 깊어졌고, 겹겹이 쌓인 결은 상처를 품은 채 단단해졌다. 성장은 시간이 아니라 맞섬 속에서 길러진 힘이다. 연약함은 무너짐이 아니라 무게로 바뀌며, 그 무게가 존재를 지탱하는 기둥이 된다. 삶도 마찬가지다. 시련은 결핍이 아니라 단단해질 기회이며, 버팀은 자기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한 가장 고요한 용기다. 그래서 나는 묻는다. 그대들은 어떻게 성장을 해낼 것인가. #인스파이어드공모전

Garden
2024 • 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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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신의 모양과 공간을 가지고 있다. 저마다의 공간은 항상 타인과 함께 얽히고 설켜 있다. 그 안에서 인간관계가 만들어진다. 그러한 인간관계에서 얼마만큼 자신의 모양을 보여주고 서로 투명해질 수 있을까? 누구나 그 거리를 좀더 좁혀서, 진실을 숨기지 않고 세 치 혀로 해를 가하지 않고 슬픔을 모욕하지 않는 그런 관계를 만들어가는 바람을 담은 작품이다. #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