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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인물을 주로 그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피지컬 작업과 전시를 병행하며, 사이버펑크 세계관에 뿌리를 둔 다양한 개체들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특히, ‘빨강’이라는 주제 아래 '붉은 네온 시티'를 배경으로 한 캐릭터들을 창조해내며, 이들 간의 이야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최근 단체전에서 전시한 그림이며 ‘빨강’이라는 공통 주제를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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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어울리는 작업용 책상과 의자. 일에 집중하다가도 의자 한켠 에 기대어 책상 너머를 바라보면 집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 책상, 의자 개별로도 판매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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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잔해를 헤치는 우리들의 내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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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작가는 현실을 초월한 유토피아의 세계관을 ‘색과 빛의 스펙트럼’으로 녹여낸다. 근작들은 화풍이 더욱 세련되면서 양식화를 탈피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따스한 동심의 미학’으로 요약되는 작품세계는 100색 이상의 색채감을 통한 ‘꽃과 자연, 현실과 이상’을 종합한 ‘시가 있는 그림(詩畵)’이라고 할 수 있다. 희망의 에너지를 담은 원형의 동그라미들은 어느 땐 꽃이 되고, 어느 땐 별이 된다. 빛나는 외형을 선적 에너지로 환원시켜 맑고 청아한 세계관을 표출하는 것이다. 삶의 경험에 바탕 한 특유의 상상력은 솜사탕처럼 포근한 이야기가 되고, 삼삼오오 모여앉은 가족들의 대화는 ‘숲의 유토피아’로 환원된다. 자유소생도의 원형 백자들은 작은 꽃들로 가득 장식돼 있고, 서로를 밝히는 각 시리즈 사이에는 에너지 덩어리들이 레이어를 이루며 부유한다. 이 작디 작은 도트의 세계는 큰 우주의 축소판이다. 주변을 감싸는 공기 덩어리들은 공간을 점유하며 생명을 패턴화하는 에너지로 전환된다. 나무숲 위로는 두둥실 큰 달님이 어둠을 밝히고, 동심을 요청한 목가적인 풍경엔 현실을 초월한 천국 같은 시간이 펼쳐진다. 잔인한 어른 동화가 펼쳐지는 현실세계 속에서 김영진이 추구하는 작품 철학은 ‘영원한 평안’을 꿈꾸는 것이다. 김영진의 작품들이 자연을 머금은 까닭은 동·서양의 구분이 없는 사유를 관찰자의 시선으로 보기 때문이다. 최근작에서 발견되는 꽃상여는 <이야기가 있는 풍경>이 어린 시절의 서사와 연결됐음을 보여준다. 멀리서 보면 삶과 죽음도 하나의 축제처럼 관찰된다는 것, 주제와 대상이 역전된 풍경 속에서 일찍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자리한다. 항상 어딘가에서 보고 있을 떠난 이의 기억, 가족들을 지켜주는 듯한 바람은 들풀을 민화같은 패턴에 더한 <자유소생도>에서 발견되는 뿌리까지 그려넣은 식물작업들과도 연결된다. 모성애적 가정을 뜻하는 ‘백자 달항아리’, 동심의 환유를 뜻하는 ‘하얀색의 대문’, 시골풍경이 도시의 삶으로 이어진 경험들 속에서 ‘허밍가든 시리즈’가 ‘도원의 꽃’처럼 되살아난 것이다. <자유소생도>(120여가지의 색상)를 제작하다 남은 물감을 캔버스에 바르다가 탄생한 <허밍가든 시리즈>는 동네 산책길에 발견한 ‘진흙 속 연꽃’처럼 수많은 점묘로 자신만의 세계관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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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용 의자 -좌판 쿠션, 등받이 쿠션으로 편안하고 가로로 넓은 좌판 덕에 넓게 사용 가능 - 높이가 낮아서 라운지 의자처럼 좀 더 포근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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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으로 가득했던 지구는 이제 멍이 들기 시작했다. 상처받은 행성 위에 남겨진 생존 가능성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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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리듬을 그리는 그림, 희망을 전하는 예술 오늘날 우리의 사회는 깊은 무기력에 빠져 있습니다. 청년들은 희망이 없다고 말하고, 빈부격차에 지친 사람들은 미래를 꿈꾸는 것조차 힘겨워합니다. 그로 인해 결혼을 기피하고, 저출산이 심화되며, 삶을 감당하지 못한 채 떠나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그리고 싶습니다. 제 그림은 우리가 살아가야 할 인생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인생은 하나의 곡선과 같습니다. 때로는 올라가고, 때로는 내려가지만, 중요한 것은 그 흐름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올라갈 때는 자만하지 않고, 내려갈 때는 절망하지 않기를— 그저 인생의 리듬을 즐기며 유연하게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저는 그림을 통해 사람들에게 용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너무 심각하게만 생각했던 삶이 조금은 가벼워지기를, 우리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제 그림을 본 사람들이 스스로를 위로하고, 삶의 흐름을 받아들이며, 희망을 다시 품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술은 단순한 이미지가 아니라 마음을 움직이고, 생각을 바꾸며, 삶을 다시 살아가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 #청아 #추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