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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붉은색 배경 위에 서 있는 흰 강아지는 초록 체크 머플러를 두르고, 사람의 손과 호떡을 맞부딪치고 있다. 단순한 구도지만, 둥근 호떡의 모양과 피어오르는 하얀 김, 손끝이 살짝 닿는 순간이 화면의 중심이 되어, 마치 “짠” 하고 건배를 하듯 둘만의 작은 의식을 만들어낸다. 아크릴과 과슈 특유의 두텁고 부드러운 터치는 강아지의 털과 따뜻한 간식의 질감을 살려주며, 막 구운 호떡의 달콤하고 고소한 냄새가 전해지는 듯한 기분을 불러온다. 강렬한 붉은색과 포근한 크림색, 그리고 초록 머플러의 대비는 차가운 계절 속에서도 금세 공기를 데워주는 색의 조합처럼 느껴진다. 강아지의 동그란 눈과 살짝 올라간 입꼬리는 말없이도 상대를 향한 호의와 기대를 드러내고, 화면 밖에서 건네는 파란 소매의 손은 ‘나와 다른 존재’이면서도 자연스럽게 하나의 장면 안으로 묶인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면서도, 손에 쥔 간식을 나누는 단순한 행동만으로 충분히 연결될 수 있다는 믿음이 조용하게 스며 있다. 작은 정사각형 캔버스 안에 담긴 이 순간은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라, 겨울날 길을 걷다 문득 사 온 간식을 함께 나누는 아주 짧은 행복의 한 장면에 가깝다. 벽 한쪽이나 책상 위에 두고 시선을 마주칠 때마다, 그때의 온기와 냄새, 손끝의 감각이 다시 떠오르며 “이 정도면 오늘도 꽤 괜찮다”는 마음을 살며시 건네는 이미지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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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ayered study of ocean waves meeting the shore, capturing the movement and quiet strength of the sea. Built with rich impasto to evoke the rhythm of water, light, and foam in 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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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이가 숲에 누워 숨을 뿜어내고 있다. 숲의 살리기위해 내쉬는 숨은 마치 생명의 빛과 같다. 우리가 자연이고 자연은 우리이다. 그러니 푸른 새숨 드나들게 가만히 있어 다오. #그린피스공모전

사색
2025 • 원화 • 오일
1,5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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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e and seek117 53.0x72.7cm acrylic on arches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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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 print edition “지금은 표류하는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보물을 찾으러 가능 중이야” #스타벅스 #반려당함전 #아일랜두 ※작품 배송 안내※ 해당 작품은 스타벅스 더북한강R B1 갤러리에서 전시중인 작품입니다. 작품 배송은 전시 종료 후 진행됩니다. (전시 기간 : 9/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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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안에서 명상. 내면이 우주 안이 되고, 우주가 내가 되는 순간 느껴지는 지복(至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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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상처받고 때 묻은 마음을 감추며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네티와 친구들은 벗겨진 포장지를 다시 오리고 붙이며 마음을 덮으려 애쓰고 있어요. 마음의 어두운 부분이 드러나는 게 두렵고, 남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아 더욱 열심히 포장합니다. 그렇게 가짜 안정감을 위해 쉴 틈 없이 노력하는 네티와 친구들이 안쓰럽기도 하지만, 그들의 애씀을 응원하게 됩니다. #마음보수 #da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