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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을 겪든 내가 그 상황을 진심으로 대했다면 그것 자체가 그 경험에서 얻은 큰 것이다. 무엇에 의해서도 흔들리지 않고 나의 모습으로서 나의 세계로서 감당해 낸 것에 대해 가장 축하받아 마땅하다. 기쁨을 처리할 때도 슬픔을 다뤄낼 때도 그 과정에서 '고독'했더라면, 무엇보다도 드맑게 승리로써 축배 들 일이다. 고독했다는 건 이번의 견딤이 그간의 자신의 보유기록을 넘어서는 작업이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모습처럼 고독 역시 다양하니,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고독은 나의 그것만큼이나 유별하다고 여길 수 있어야 내가 원하는 문학적 사랑이다. -2024 작가수첩.
짙은 오렌지 톤으로 가득 찬 화면 위에, 한 송이 태양처럼 소용돌이치는 롤리팝이 떠 있다. 투명한 캔디 안쪽에서는 탄산음료를 연상시키는 기포와 빛의 굴절이 끊임없이 움직이는 듯하고, 표면을 따라 흐르는 하이라이트는 단단한 사탕과 차가운 음료 사이 어딘가의 감각을 만든다. 마치 막 개봉한 환타 한 모금이 동그란 캔디로 응고된 것처럼, 입안의 상큼함이 시각적인 소용돌이로 번져 나간다. 배경에는 제목과 같은 문장이 화면과 거의 같은 색으로 깊게 잠겨 있다. “YOU ARE MY FANTASTIC SUNSHINE”이라는 고백은 전면으로 튀어나오지 않고, 롤리팝의 곡선과 빛의 방향에 따라 아주 천천히 모습을 드러냈다가 다시 사라진다. 먼저 다가오는 것은 말보다 색과 온도, 그리고 혀끝을 간질이는 듯한 탄산의 리듬이다. 누군가를 떠올릴 때 몸 안에서 먼저 반짝이는 감정, 밝고 가벼운 에너지가 어떻게 한 조각의 이미지로 응축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캔버스 위 고해상도 프린트와 에나멜의 매끈한 광택은 평면을 하나의 오렌지빛 수조처럼 만든다. 그 안에서 롤리팝은 천천히 회전하는 해처럼 부유하고, 주변에 떠 있는 작은 방울들은 튀어 오른 방울이자, 기분 좋은 하루의 조각들처럼 흩어져 있다. 이 작품 앞에 서면 관람자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썬샤인”을 떠올리게 된다. 하루를 조금 더 밝게 만들어 주는 사람, 장면, 기억을 마음속에서 한 번 천천히 불러보는 동안, 화면 속 오렌지빛은 조용하지만 확실한 온기로 남는다. #2026새해선물기획전
#스타벅스공모전 📍작가노트: 남궁혜빈은 인물화를 중심으로 유화, 아크릴, 파스텔, 수채화 등 다양한 방법의 일러스트를 추구하고 있는 작가이다. 작가가 그림을 그릴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영상으로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이다. 그로 인해 작가는 보는 사람들이 작가가 그림을 보는 관점을 더 알아주길 바란다.
비단 운룡도 제왕을 상징할 뿐 아니라 벽사와 길상을 표상하는 역할을 하는 용이 비를 내리게 할 수 있는 영험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믿음으로 기우제를 지낼 때 사용한 '운룡도'의 민화 채색 위에 초록빛 영롱한 빛깔의 비단벌레 날개를 오브제로 활용한 작품. Materials: 순지, 분채, 비단벌레 날개
숨죽여 울지 마요 그 불 꺼진 방안에서 알아요 알아요 얼마나 힘든가요 물 새듯 빠져나간 그 희망과 노력들이 허한 표정과 한숨 남겨줬나요 그댄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 괜찮아요 쉬어가도 끝난 게 아니니까 캄캄한 아침 무거운 매일 끝없는 미로 속을 걷는 우리들 허나 결국 그대는 답을 찾을 거예요 같이 울고 같이 들고 같이 가면 덜 지치고 덜 외롭게 걸어요 <임재범 - 위로> 위로의 연옥 (Purgatory of Consolation) * 작품 배송 후, 작품 인증서 +NFT를 컬렉터 님께 추가로 보내드립니다. * 원화 페인팅의 에디션이 아닌, 디지털 페인팅으로 제작된 오리지널 에디션입니다. * 총 10점 한정 에디션입니다. ** 구매 가능한 에디션은 <3점>입니다.
Acrylic on Canvas 60.0 x 60.0 cm 2025 일상에서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들은 의심 없이 진실로 여겨진다. 하지만 진실이라 믿었던 것이 허상일 수도 있고, 거짓이라 단정했던 것이 오히려 진실일 수도 있다. 검은 머리카락으로 이루어진 사과는 보는 이에게 위화감을 불러일으킨다. 익숙한 형태 속에서 낯선 감각이 피어나며, 그것이 과연 사과인지 다시 묻게 만든다. 세상은 단순한 이분법으로 나뉘지 않는다. 모든 것은 관점과 해석에 따라 달라진다. 그렇다면 진실이란 무엇인가? 어쩌면 그것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개념일지 모른다. 익숙한 것들을 의심할 때 비로소 보이지 않던 진실이 드러난다. 그림 속 사과는 단순한 사과가 아니다. 우리가 맹목적으로 받아들이는 현실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존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