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
식사 중 실수로 떨어뜨리고 쏟아져 생긴 흔적들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들이 마치 캔버스 위로 물감이 묻은 붓이 지나간 흔적처럼 느껴졌고, 곧 그릇들과 함께 치워지고 지워질 것이라는 생각에 애처롭게 느껴졌다. 그래서 그 흔적들을 채집해 개인적으로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짙은 파란색 안료로 표현했고, 반짝이는 금색을 많은 사람들이 아름답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 실제 금을 사용하여 표현하였다. 언젠가는 사라질 흔적을 영원히 사라지지 않도록 남겨두는 것은 결국에는 사라질 모든 것들을 잊지 않기 위해서이다.
- 1
사랑해, 너의 모든 걸 Oil on canvas, 2023
- 13
장스탠드 조명 - 위아래에 조명이 있어 틈 사이로 조명 빛이 새어 나옴 작품 컨셉 - 눈맞춤을 할 수 있는 조명. 조명의 틈 사이로 상대방과 눈을 맞출 수 있음. 디자인 포인트 - 조명이 나오는 곳에는 위아래에 아크릴 판이 있음. 아래판은 물결 무늬로 된 아크릴 판으로 들여다보았을 때 조명에 비친 물결무늬가 포인트임.
연말 선물을 위한 아트토이
- 2
- 1
본인도 모르게 세상의 변화를 기억하는 물범과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 기억은 우리가 살아 있음을 증명하고 느낄 수 있게 만듭니다. 만약 내가 나 자신을 기억하지 못한다면, 나는 여전히 ‘나’ 인걸까요. 내가 원하지 않아도 다른 기억을 가지게 된다면, 그럴 수 있는 세상이 오면, 나를 정의할 수 있는건 무엇일까요.
- 1
자아와 인연: 필연의 실 가느다란 붉은 실이, 태어날 때부터 내 안에 감겨 있었던 것처럼. 이 작업은 고유한 자아와, 삶 속에서 만나게 되는 필연적인 인연들이 어떻게 얽히고, 나를 이루어가는지를 이야기한다. 손에 감긴 실은 운명처럼 다가온 관계들이 자아에 스며드는 장면이며, 자아는 인연을 불러들이고, 인연은 자아를 완성한다. 그 실은 결국, 나의 본질이자 피할 수 없는 나의 흐름이다. The Thread of Inevitability: Self and Karma Like a red thread quietly wrapped around me since birth— this work traces how the self, in its essence, meets inevitable ties along the way. The thread around the hand marks the moment when destined encounters shape who I become. The self calls forth karma, and karma completes the self. This thread is both what I am, and the path I cannot help but follow. #인스파이어드공모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