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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의 시작과 끝이 우리 삶의 시작과 끝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음식이 담긴 그릇들이 차례로 식탁 위에 올려지며 작은 세상이 시작되고, 질서정연했던 식기들은 점차 흐트러지다 결국 깨끗이 치워지며 끝이 납니다. 그런 과정들이 우리의 긴 일생의 시작부터 끝까지 압축되었다가 식사시간동안 식탁 위로 펼쳐지는 것 같았습니다. 세상에 태어난 아기의 사진을 찍으며 그 인생의 시작을 알리듯이 음식이 나오면 예쁜 그릇에 담긴 음식 사진을 찍으며 식사를 시작합니다. 점점 시간이 흐르며 그릇에 담긴 음식들이 사라지면서 무질서해지듯이 우리도 나이 들어가며 늙어갑니다. 늙어가다 결국 죽음을 맞이하고 남겨진 흔적들이 지워지는 것처럼, 식사가 끝나고 남겨진 흔적들도 깨끗이 지워집니다. 그렇게 식탁 위가 깨끗하게 정리될 때마다 우리가 매번 깨끗이 사라지는 것 같아 슬픈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워질 흔적들을 채집해 사라지는 것들을 추모하는 마음으로 각각의 다채로운 색깔과 무늬로 영원히 남기며 우리를 위로하고 싶었습니다. 이 세상에 있다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없었던 우리가 언젠가 사라지더라도 아름다운 자국과 흔적을 남길 수 있다면 그저 슬프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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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번 갑술(甲戌) — 목중의 결 Mixed Media on Canvas, 20×20cm, 2025 * 작품의 분위기에 어울리도록, 커버 원목 액자는 협의를 거쳐 맞춤 컬러로 조색 후 제작됩니다. “나무의 힘은 겉으로 드러나는 줄기보다, 보이지 않는 결에서 시작된다.” 목중의 결, 내면의 기반 〈목중의 결〉은 갑술(甲戌)의 기운을 담아, 흙 속에서 보이지 않게 쌓여가는 나무의 결과 그 속에 서려 있는 생명의 흔적을 시각화한 작품입니다. [작품 설명] 갑술은 목(木)의 힘이 흙(土) 안에 단단히 뿌리내리는 시점입니다. 짙은 초록빛의 결이 반복되는 화면은 내면 깊이 자리한 성장의 기반을 은유합니다. 두터운 질감은 땅속의 층위를, 겹겹이 쌓인 초록빛 무늬는 생명과 기운의 결을 상징합니다. 작품은 겉으로 보이지 않는 결이야말로 삶을 떠받치는 가장 근원적인 힘임을 드러냅니다. [메시지] 〈목중의 결〉은 “성장은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이미 시작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겉으로는 아직 미약해 보이더라도, 내면에 차곡차곡 쌓여가는 힘이 결국 큰 줄기를 세워 올린다는 확신을 줍니다. 공간에 두었을 때, 이 작품은 차분히 축적되는 기운과 안정감을 불러옵니다. 📌 부족한 기운 내면의 축적과 성장의 기운(木·土) 성과가 더디다고 조급해하는 사람에게 보완되는 에너지 📌 추천 대상 과정 속에서 힘을 잃고 흔들리는 사람 조급함보다 차분한 내적 기반이 필요한 사람 꾸준한 성장을 믿고 싶어하는 사람 공간에 안정과 생명의 에너지를 불어넣고 싶은 사람 #60행성 #행성이야기 #누엘 #갑술 #목중의결 #내면의기반 #성장의흔적 #인스파이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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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게 펼쳐진 평원에 색감이 흘러갑니다. 시간의 흐름 속에 나타나고 스러져가는 생명들. 오늘을 살아가는 그녀는 힘차게 날아오르려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탁 트인 평야라면 더할나위 없이 자유를 만끽하고 싶을만도 하죠. 옆의 친구들도 응원하는듯 합니다. 어쩌면 모두의 영혼에는 자유의 날개가 숨겨져 있을지도 모릅니다. 바람처럼 흘러가는 시간 속에 오늘을 살아가는 것은 오직 당신뿐일지도 모릅니다. 규격: 53 × 45.5 × 1 cm 주재료: 아크릴물감, 캔버스 제작연도: 2025 액자 × #아트 #그림 #예술 #디자인 #전시회 #인테리어액자 #인테리어 #인테리어그림 #아트페어 #예술가 #아트컬렉터모임 #전시 #작가 #풍경 #풍경화 #서양화 #아크릴화 #아크릴그림 #말 #동물 #InspiredConven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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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풋시리즈 엿보기. 20호 완성. 화랑미술제 준비중 작품구입문의 @gallery_jeon 갤러리 전 Tei 053-791-2131 제 개인전은 다음주 24일 토요일까지입니다. 개인전 일정 1.16~2.24 작품구입문의 @gallery_jeon 전화 053-791-2131 장소 대구 수성구 달구벌대로 2811 2/3층 갤러리전 A관 빅풋시리즈 신작 포함해서 전시합니다. 전시소개 안정모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항상 집 정원 구석 나무로 우거진 어두운 곳에 다른 세계로 통하는 문이 있다고 믿었다. 이같은 상상에서 시작한 작가의 작품은 가상세계 속 빅풋, 토끼,고양이, 소녀 등의 캐릭터를 통해 현실의 부조리함에 맞서 싸우거나, 척박한 환경에서도 정원을 가꾸고 꽃을 피우며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하기도 한다. 작가의 그림 속 배경은 가상제국인 '동물영혼의 세계'이다. 사후(死後)동물들의 영혼이 모여 사는 신비한 세계 즉,'동물영혼의 세계'가 존재할 것이라는 '펫로스(Pet Loss)의 자기 극복으로부터 내러티브는 더욱 풍성해진다. 이곳에서도 힘없는 동물들에게 권력과 폭력을 휘두르는 맹수가 존재하고, 비록 힘은 약할지라도 그들을 위해 기꺼이 슈퍼히어로가 되어주는 의적과 같은 캐릭터 '토끼'도 등장한다. 인간 세상의 부조리함을 빗대어 가상세계 속에서라도 '악'을 응징해주는 통쾌함과,풀한포기 나지않는 설산의 척박한 환경에서도 자신만의 정원을 가꾸며 희망의 메세지를 던져주는 '빅풋'에게서 평온함과 위안을 느낄 수 있다. 이번전시는 빅풋 시리즈 중 최신작을 갤러리 전 A관에서 선보인다. 풍성한 내러티브 속 다채로운 색감과 함께 등장하는 '빅풋'시리즈는 혼합재료를 사용하며 캐릭터의 입체감을 살린 작품으로 장르적 감상의 재미도 선사한다. 어수선한 현실 세계 속 분주한 삶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이 사랑스러운 캐릭터 '빅풋'을 통해 감성을 일깨우고 작품이 마음속의 평온함을 찾아주는 마법을 느껴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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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gar, infiltrated monsters, 2024, acrylic on canvas, 1000x980mm #d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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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spring (월출산), 정인경 Jeong In Kyung, 72.7*53.0cm, Acrylic on Canvas, 2024 월출산은 제가 관악산 다음으로 많이 오른 산입니다. 세어보진 않았지만 2~30번쯤일겁니다. 사람도 그렇지만 산도 자주 보면 이렇게 웅장하고 뾰족하고 험한 산도 정이 담뿍 들고 애틋하고 포근하게 느껴집니다. 그렇기에 제겐 특별한 의미가 있는 산이지요. 월출산은 눈앞에서 실제로 보면 어느 한 바위나 어느 한 지점이 아닌 산 전체가 하나의 병풍 같이 느껴지는데 이 험준한 바위산이 마치 땅에서 불쑥 솟아오른 듯도 하고, 거대한 하나의 잘생긴 수석처럼도 보입니다. 해발고도가 그리 낮지도 않고, 수많은 거대한 바위로 이루어진 산인데 우리나라 국립공원 중에 가장 작은 면적이라고 하니 우리 눈에 그렇게 보이는 이유를 알 만도 합니다. 특히 봄이면 월출산 아래 너른 들에는 노오란 유채꽃이 피는데 그 모습이 마치 월출산이라는 거대한 자연이 봄이라는 더 큰 자연 위에서 빛나는 것처럼 보입니다. #정인경 #정인경작가 #빛나오르다 #빛나는산 #월출산 #월출산그림 #산그림 #산그림작가 #월출산유채꽃 #아크릴화 #서양화 #100대명산 #acryliconcanvas #acrylic #acrylicpainting #artwork #art #landscape #painting #natur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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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𝑫𝒆𝒂𝒓𝒆𝒔𝒕|초대하는 마음 | 2024. 11. 22 - 12.26 광주 신세계갤러리에서 전시했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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