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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선율이 되어줄 바테이블 - 홈 바, 카페, 라운지, 갤러리, 그리고 음악과 함께하는 공간 어디든 활용 가능합니다. - Birch plywood 1800 × 700 × 870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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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 ‘빛 속으로 뛰다’ 전시에 출품했던 작품으로 떠오르는 생각의 방향성에 관한 물음으로 시작했던 아크릴화 중 하나입니다. 다양한 푸른 색으로 공간의 깊이를 표현했으며 섬광같은 빛으로 희망적인 씬을 구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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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제화된 자연물을 디지털 정보로 수집하고 조형적 질서를 추출한다. 기계적 회화 수행은 감정을 배제한 반복을 통해 이미지를 육화한다, 이는 정서없는 정보에 물성을 부여하고, 신체의 흔적을 다시 질문하는 과정이다. 기계처럼 수행하지만, 그 수행이 남기는 몸의 흔적을 피할 수 없다. 이러한 작업은 정보와 감정, 기계성과 육체성 사이에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with Gallery Belle 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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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ent..." 순간과 영원은 닮아있다. 멈추어 바라보는 그 순간 영원의 단면으로, 우리가 만든 모든 것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것을 내포하고 있다. 그것이 자연이든 우주이든 또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그 무엇이든 작가인 '나' 또는 우리가 지금 응시하고 있는 대상이다. 한 순간 오고 가는 길목, 또는 스쳐 지나치는 모든 것들과 이어지는 풍경들, 사물들속에서 떠오르는 찰나가 있다. 어느때인가 어떠한 그것! 사정없이 카메라 셧터를 누르고난 후, 보여지는 멈추어선 영원한 순간처럼 작업을 함에 있어 굳이 구분지어 추상과 비구상의 길목에서 방황하는 방랑자의 차거운 감정이 아닌 이유없는 반항의 영화속 주인공인냥 무조건적인 자신만의 색을 입혀 인간의 본질이라 생각하며 차거움이 아닌 따사로움의 작업으로 이어가는 과정속의 일부. 하얀 모래와 함께 뿌리고 또 뿌리고 물감을 발라대며 범벅이 되어버린 캔퍼스위의 춤 추는 삐에로의 모습과 함께 미친듯 멈춤없이 그림 그리는 또 다른 Moment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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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자-민율 낯선 바람, 천천히 지나가는 구름 잠깐의 가랑비, 거친 소나기 잎이 내는 파도소리, 살짝 찡그리고 보는 햇빛 혼자 떠있는 별, 무심히 지나가는 새 코 끝 빨개지는 찬 공기, 반짝거리는 어린 잎 외롭지 않은 고요함, 파랗지만은 않은 하늘. 그리고 기분 좋은 현기증. 그때의 하늘과 함께 천천히 흔들리는 나무 끝 작은 의자 위에서ㅡ 우리가 사는 시대는 풍요로움이 넘쳐난다. 삶의 편리를 위한 물건들은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며, 알고 싶은 정보 혹은 알고 싶지 않은 정보도 물밀듯이 밀려온다. 그러나 이러한 풍요로움 속에서도 사람들은 쓸쓸하고 외롭다고 말한다. 나는 그들과 내가 느끼는 외로움이 무엇에서 오는지에 대하여 생각했다. 외롭다는 것은 내 주변의 누군가가 부재 할 때 느끼는 감정이다. 그것은 단지 ‘그’가 없어서가 아니라 ‘나를 알아주는 그’가 없기 때문에 외로운 것이다. 또한 나를 잘 이해하는 가족이나 사랑하는 이가 주변에 존재하는 사람도 종종 외로움을 느낀다. 그 이유는 타인이 아무리 나를 잘 이해한다고 해도 자기 스스로 만큼 자신을 이해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외로움이란 감정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과 마주 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요즘 사람들은 그러한 시간의 갖는다는 것이 쉽지 만은 않다. <나무의자>작업은 이렇게 외롭고 지친 사람들이 잠시 스스로에 대해 생각하고 마음을 쉴 수 있는 공간을 찾는 데서 시작되었다. (그곳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그런 곳이 아닌 어디든 잠시 눈만 들면 보이는 곳 이어야하며 어수선하고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을 잠시 잊을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길가의 나무 혹은 도심 공원의 작은 숲, 멀리보이는 산의 나무위에 작은 의자를 하나 올려놓는다. 그리고 잠시 마음 한 조각 덜어내어 그 의자위에 놓아둔다. 바람이 불거나 비가와도, 서늘하거나 어두운 밤이어도 좋다. 조금은 위태로워 보이고 쓸쓸해 보이는 곳이지만 당신과 떠도는 공기만 있는 그곳에서 그때그때의 하늘을 바라보며 지나가는 바람과 함께 천천히 흔들려보기를 바란다. 아주 잠깐의 시간이어도 좋다. 그것이 언제 어디서든지 나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이 되어 외로운 당신에게 작은 위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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