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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나무: 자라나는 나무에 감정을 심다>> <<나무가 자라듯 감정도 자란다>> 라는말에 뿌리를 두고 작업을 하고있다. 우리 주변에는 다양한 색이 함께 존재하고, 또 주체가 되는 색을 둘러싸고 있는 수많은 색을 보게된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잘 표출하지 않아서 현재 어떤 감정과 무슨색을 가졌는지 알수가 없다. 우리 주변 에는 다양한 색이 함께 존재하고, 또 주체가 되는 색을 둘러싸고 있는 수많은 색을 보게 되는 것 처럼 감정은 다양한 모양과 색을 갖고 있다. 이별에 앞서 슬프기도 하고 화가 나고 후회와 미련 으로 남을까 하는 괴로움도 느끼고 동시에 행복했던 날들이 회상되며 좋기도 했다가 그리워 하게 되고, 풀기 어려운 문제에 대해 걱정하며 고민하게 되고, 골치 아프기도 했다가 해결되면 짜릿하고 편안한 느낌이 들면서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듯 여러 가지 복합적인 감정들이 함께 온다. 때로는 좋은 감정만 표출하고 슬픔, 미움, 분노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은 보여주지 않고 오히려 보호하려고 한다. 결국 이렇게 좋은 감정만 표출한다는 것은 왜곡된 모습의 나를 보여주는 것처럼 느껴졌고, 이렇게 억압된 감정들이 마치 포장된 듯했다. 작가는 감정을 나무로 표현하고 있다. 나무와 감정이 비슷하다는 점을 발견 하였기 때문이다. 나무는 앙상한 가지에서부터 새싹이 트고 꽃이 피었다가 계절이 변화함에 따라 단풍과 은행잎으로 물들었다가 낙엽이 지면서 사람이 살아가는 사계절에 함께 하는 존재이다. 사계절이 담긴 나무처럼 사람도 365일 동안 매일 각기 다른 감정들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것처럼 같은시간 속에서 많은 변화를 갖고 있는것이 나무와 감정 이라고 생각하여 이 두 가지가 결합된 감정나무가 탄생하였다. 작가가 만들어낸 감정나무는 정갈하게 다듬어져있는 형태로 포장이 되어있듯 표현이 되고 있으며, 독특한 형태를 띄고 있다. 감정을 시각적으로 정확히 표현하기 어렵지만, 감정을 비유적으로 표현할 때 종종 다양한 형태로 표현될 수 있다. 그렇지만 감정은 각 개인의 경험과 삶의 방식에 따라 다르게 인식될 수 있기 때문에 작가의 작품 속 감정 나무는 단순히 둥근 모양의 나무가 아닌 별, 하트, 달, 과일, 사물 등의 다양한 형태로 표현되고 있다. 나무는 인간에게 유용하게 사용된다. 땔감용, 약재, 나무에서 자라나는 과일, 공생하고 있는 버섯,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산소 등등. 여기에 더해 나무 그 자체만으로도 여름철엔 그늘을 만들어주고, 잘려나간 뒤에도 밑동이 남아 걸터앉을 의자가 되어주기도 하는 등 버릴 것이 없다. <<아낌 없이 주는 나무>>라는 말은 괜히 나온 것이 아닌것 처럼 나무는 인간의 기본적인 거주 환경을 편안하게 해준다. 앞서 말한 나무처럼 인간은 공생하며 함께 도우며 살아가며 서로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삶을 만들어 간다. 그로 인해 서로에게 지치고 힘든 날엔 따듯한 위로와 또 어느 날엔 정다운 응원과 격려를 해주어 뭉클하고도 따듯한 감정들이 모여 상대방에게 커다란 우산 같은 그늘이 되어주기도 한다. 그런 그늘 아래에 앉아 살며시 들어오는 햇빛을 손으로 가려주며 함께 눈을 마주치며 이야기를 나눌 때면 사랑이라는 감정이 들어 애틋하고 평온하며 따듯한 순간을 만들어준다. 따듯한 순간은 작품 안에서 오아시스 라고 말하고 있다. 오아시스의 의미는 13살 때 호주를 다녀 온 경험에서 비롯된다. 그곳에서 사막투어를 한 기억이 지금도 어렴 풋하게 남아있는데, 모래바람이 눈앞의 시야를 가리고, 목구멍이 턱턱 막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때 처음으로 답답한 갈증을 느껴본것 같다. 한참을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 만나게된 찰나의 물웅덩이 또는 호수처럼 생긴 곳에서 동행자들과 시원하게 수영을 했었는데 어린시절의 나는 그곳이 정말로 사막의 오아시스로 착각을 할정도로 좋은 기억으로 남아 그때의 경험을 기반으로 작품에 스며들게 되었다. 작가가 말하는 오아시스는 우리의 일상에서 당연하게 자리 잡은 평범한 존재들이 때로는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는 순간들이 있기에, 이 부분을 '사막 속에서 오아시스를 찾았다'는 의미로 풀어내어 작업하고 있다. 바람이 불어 휘날리는 꽃잎을 보며 괜스레 설렐 때, 지나가는 길에서 만난 작은 동물을 보며 내가 웃고 있을때, 잠시 쉬어갈수 있는 나무 벤치,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여행, 어딜 가든 나를 따라오는 초승달 등 일상의 흔적이 물들어 있는 자리에 소소한 아름다움을 띄고 있는 순간들이 '나의 오아시스'로 표현됐다. 이런 오아시스를 감정나무 아래에 함께 그려넣어서 감정에 휴식을 주고 있다. 사막을 닮은 건조하고 굴곡진 삶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 누구에게나 상처가 덧났다가 낫기도 하는것처럼 작품 안에서는 부드러운 붓에서 도구를 바꿔 나이프로 바르기도 긁기도하며 상처를 표현 해준뒤, 그 상처를 보듬어줄 밝고 긍정적인 파스텔톤의 색감으로 위로를 덧입혀주어 치유를 해준다. 작가의 작품에서 자주 등장 하는 색감은 보라색과 분홍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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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스에 아크릴물감과 비즈, 2023. *야광 그림이라서 밝은 곳에서 볼 수 있는 모습과 어두운 곳에서 보이는 모습이 하나에 담겨 있기에 위의 첨부 이미지 2장이 그림 한 점의 모습입니다. 제목: 빛을 품은 바다의 노래 부제 - 빛과 어둠, 그 생명의 노래를 담은 물결 맑은 바다를 담고 싶었다. 이전에 작업한 '순수의 바다'와는 조금 다른, 맑지만 좀 더 파란 바다. 그리고 이번 작업에서는 바다의 물결이 빛에 반짝이는 느낌을 더 주고 싶어서 그림에 비즈를 붙였다. 예전에 바닷속 물결의 일렁임을 유심히 바라본 적이 있다. 그 장면이 기억에 또렷이 남아 이번 작업에도 담겼다. 바다가 숨을 쉬는 것 같은, 고요한 숨결 같은 물결. 깊숙이 바닥에 닿은 빛이 바다의 호흡처럼 잔잔히 퍼진다. 심장이 뛰는 것처럼 빛과 바다의 숨결이 하나 되어 일렁일 때, 바다가 살아 있다는 것을 느낀다. 바다는 그 자체가 생명이며, 생명을 잉태하는 양수를 품고 있는 거대한 자궁이기도 하다. 그 안에는 창조와 정화, 치유와 흐름이 공존한다. 때로는 따뜻하고 평온하게, 때로는 무섭게 잠잠해지기도 한다. 바다는 자비롭지만 동시에 엄하게 다그치기도 한다. 나는 그 이중성을 낮과 밤으로 나누어 표현했다. 낮의 바다는 그 자체로 평화롭고 맑으며 따뜻하다. 반면 어둠 속, 야광빛이 드러낸 밤의 바다는 강렬하고 날카롭다. 공존하는 빛과 어둠, 숨결과 정적, 자비와 엄함, 그 모든 것은 살아 숨 쉬고 있는 바다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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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에서 물질은 단순한 재료나 도구가 아닌 그 자체가 작품이 되고 개념이 된다. 예술의 아름다움은 근본적 가치와 심미성의 중요한 잣대이며, 중요한 주체이다. 본인의 아름다움의 기준은 자연에서 가져오고 있으며, 그중 연기이미지를 통해 다양한 매체의 시도로 이어오고 있다. 연기는 물질, 비물질도 아닌 반물질(de-marerial)로서 잡을 수 없지만 시각적으로 존재한다. 촉각적으로 잡을 수 없지만 시각적으로 보이는 연기는 나타나고 사라지는 성질을 가지기 때문에 본인의 예술로서 매력적인 소재가 된다. 최근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에 대한 정의를 고민하고 있는데 사라져 가는 형태의 연기를 이미지가아닌 철학적으로 담아낼 방법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한다. 연기는 자연의 소재이기 때문에 이것을 인위적인 느낌이 아닌 자연스럽게 보이기 위해 디지털 몽타주기법을 통해 심미적 아름다움을 재구성한다.

이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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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8 들으면 잠드는 곡

고차분
고차분집의 산물 - 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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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링이는 뚱웅 모자를 쓰고 뚱웅은 바람개비 에너지를 받으며 사뿐히 착지하고 있어요 #lcoring #urbanbreak #어반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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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을 좋아하고 아껴주는 따뜻한 동심 우리들의 마음에도 아직 남아 있는 그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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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화: (지혜의꽃) 04.이순간 피워나네 반화의 씨앗을 들고 있는 부처님 이순간 꽃을 피웁니다 물결치는 삶의 바다에서 두코끼리 물조리개가 씨앗에 물을 줍니다 씨앗들이 심어지고 물을주며 이순간 피워 납니다 삶의 여정을 떠나는 소녀도 피워나는 꽃을 바라 봅니다 꽃잎은 나비가 되어 날아가고 또다른 꽃들이 하나 둘 피워나지요 마음의 등불을 켜고 이순간 피워나네요 ㅡ 보상화 씨앗 /석등 하얀새 / 소녀 / 코끼리 물조리개 종이배/ 씨앗요정 / 🦋나비/부처님 재료 :동양화 물감,보석스티커 크기: 크라프트지 12호 p형 제작일 2025 2월6일~10일 선숲 혜령작가 선숲 ©혜령 Copyright ©by 2025 #명상동화 #반화 #명상 #마음씨앗 #마음챙김 #내면평화 #모두가평안하길 #선숲혜령 #피워나는#불교 #지금여기 #이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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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함은 언제나 같은 맛일까. 유혹처럼 강렬했던 감정은 어느새 물러지고,끝내는 쓴맛이 남기도 한다. 이 결정체들은 감정의 달콤함이 지닌 ‘채도’를 품고 있다. 쨍한 설렘, 진한 기대, 옅은 미련까지 색은 맛보다 솔직하게, 그 감정의 진위를 드러낸다. 채도가 높을수록 더 진하고 낮을수록 더 멀어진다. 그렇게 감정은 사라지기보다 바래진다. #인스파이어드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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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하는 자연경관을 3차원입체예술 디오라마로 표현 실물보시면 만족하실겁니다

김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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