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유물에서 영감을 받아 동시대에 존재하는 것들이 먼 훗날 유물이 된다면 어떤 모습일지를 상상하며 그린 작품이다. 특히, 고양이를 신적인 존재로 표현하여, 현대인의 삶 속에서 고양이가 차지하는 특별한 위치와 그 상징성을 탐구하고자 하였다. 이 그림은 우리 주변에서 보이는 일상의 소중함과 그로 인해 만들어지는 새로운 신화적 이미지를 함께 담아낸다.

작품의 영감은 고대 문명에서 동물들이 신성하게 여겨졌던 역사적 사실에서 출발하였다. 고양이가 고대 이집트에서 신으로 숭배받았던 것과 같은 맥락에서, 현대 사회에서 고양이가 종종 소중한 친구이자 가족의 일원이 되는 현상을 반영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상상력이 고양이를 신적 존재로 변모시키며, 그 존재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 유물로 남을지를 탐구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