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나 언덕의 조각 단면을 상상하여 표현한 추상적인 그림입니다. 이 작품은 관람자에게 자연의 한 조각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미니멀한 느낌을 통해 자유로운 상상력을 유도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단면의 표현은 스크래치 기법을 통해 그려졌습니다. 연두와 녹색의 물감 표면 위에 다양한 질감의 스크래치를 추가함으로써, 자연의 유기적인 요소로서의 산이나 언덕의 느낌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마치 지구가 수많은 세월을 지나며 겪었던 자연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 같습니다. 스크래치는 견고하지만 동시에 유연한 느낌을 주며,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의 복잡성과 단순함을 동시에 경험하게 합니다.
미니멀한 표현은 관람자가 각자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복잡한 요소 대신, 간결하고 직관적인 형태와 색채로 구성되어 있어 관람자는 각자의 경험과 감정을 통해 작품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접근은 자연이 주는 다양한 감정과 상념을 자유롭게 탐구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합니다.
"어느 단면"은 단순히 자연의 조각을 그린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감정과 기억을 담아낸 작업입니다. 이 작품을 통해 관람자들은 자연의 한 부분에 대한 묵상과 함께, 자신의 내면의 세계로의 여행을 떠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