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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은 말 그대로 자기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그린 그림을 말한다.
화가가 생각한 자화상은 우리의 모습과 우리의 특징을 담고 우리다움이 묻어나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일반 화가들과 달리 캔앤츄르는 부부가 팀이 되어 작업한다. 빡고와 쭈구리.
이 둘은 화가 둘의 모습을 캐릭터화한 작품이며, 각자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캐릭터다.
가볍게 보일지는 모르나 그 누구보다 화가의 모습이 잘 담긴 진실된 그림이다.
‘화가가 자화상이라고 그려도 관객이 이해하지 못한다면 자화상이라고 하기엔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이것이 화가의 가치관과는 거리가 들어, 직관적이고 솔직한 자화상을 그리려 했다.
작품 속의 병아리는 두 부부 화가의 아이인 ‘완판이(태명)’를 함께 넣었다.
이 시기에 딱 아이를 가지게 되어 ‘자화상’을 넘어 ‘가족 그림’으로 남기고 싶었다.
단순히 자화상이 화가의 사실적 모습 또는 사물에 빗댄 추상적 이미지보다는 대중에게 쉽게 전달될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자 했다.
재료 또한 틀에 박힌 캔버스 작업이 아닌 박스를 이용해, 단 하나뿐인 캔버스를 만들어 표현했다.
이 작품은 양면 작업으로, 앞면에는 화가 표면적 자화상을, 뒷면은 화가의 심적, 둘의 관계를 나타내는 자화상을 그려 넣었다. 그림은 벽에 걸려야 한다는 걸 다르게 표현하기 위해 손잡이도 종이백을 이용하여 만들어 위트함을 주려 했다.
캔앤츄르가 생각하는 동시대성이란 지금 이 시대에 있는 걸 작품으로 녹여내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시대에 우리 모두가 사용하고 있는 박스와 아크릴물감, 목탄 그리고 화가의 과거, 미래가 아닌 현재의 모습을 꾸밈없이 표현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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