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대할망이 물장오리오름 늪에 빠져 죽었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삶과 죽음은 하나로 이어져 있다는 생각에 할망의 죽음은 원래의 곳으로 되돌아간 또 다른 시작이라는 의미를 그림에 담고 싶었습니다.
제주도를 지켰던 설문대 할망은 현시대에도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림을 작업하면서 설문대 할망이 죽었다는 건 인간이 자연을 정복하는 세상이 왔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자연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만들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