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nic 69, 53×72.7cm, oil on canvas, 2024
<자연이란 추상화>
풍경화는 대표적인 구상화로 여겨지지만, 풍경화를 주로 그리는 나에게 근래에 본 하늘은 조물주가 그려내는 추상화처럼 느껴졌다. 현재 바라보는 하늘의 풍경이 오랜 시간 지속될 것 같지만, 실제로는 하늘의 변화가 천천히 이뤄질 뿐, 끊임없이 바뀌는 구름의 형태와 빛깔에서 영감을 얻으며 앞으로의 작업을 고민하게 된다.
날이 시원해지면서 평소보다 더 오래 하늘을 바라보게 된다. 하루하루 쌓여가는 하늘과의 조우가 어쩌면 나의 새로운 작품 방향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저번주에 플리크루 단체전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바쁘신 와중에서 시간내서 비딩 해주신 컬렉터님과 옥션 운영에 신경써주신 플리옥션(@Fleaauction.co)팀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