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 길 ()
11/22 토요일 16시, 고차분 심봉민 2인전 [ 집으로 가는 길 ] 의 오프닝에 초대드립니다. 따뜻한 음료와 달콤한 디저트, 작가님들과의 대화가 함께하는 벨비의 오프닝 리셉션으로 놀러오세요 ☕️ [ 집으로 가는 길 ] 고차분 심봉민 2인전 • 전시기간: 2025/11/22 ~ 12/20 • 오프닝 리셉션: 11/22 16시 ~ 18시 • 전시장소: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146길 9 행담빌딩 1층 • 운영시간: 11시 ~ 18시 • 휴무일: 매주 일/월요일, 공휴일 — 전시서문 누구에게나 돌아갈 곳이 필요하다. 세찬 바람으로부터 몸을 피하고 지친 마음을 누일 수 있는 곳. 형태는 중요하지 않다. 그곳은 크거나 작을 수도, 지붕이 있거나 없을 수도, 무형의 기억과 감정일 수도, 혹은 한 사람일 수도 있다. 우리는 그 모든 것을 ‘집’이라 부른다. 되돌아갈 목적지가 되고, 다시 삶으로 나아갈 출발점이 되는 안식처. 갤러리벨비는 고차분, 심봉민 두 작가의 시선을 통해 그곳, <집으로 가는 길>로 관객을 안내한다. 고차분 작가는 캔버스 위에 집을 짓는다. 거칠게 쌓인 덩어리들을 잘라내고 도려내며 끝내 둥근 집의 모양을 갖추기까지, 그는 어린 시절의 장면과 마음 깊은 곳의 감정들을 마주한다. 모리스 마테를링크의 동화극 『파랑새』에서 행복을 상징하는 파랑새를 찾아 헤매는 모험처럼, 작가에게 작업의 과정이란 결국 나를 온전히 품어줄 쉼터를 찾아가는 사유의 여정이다. 그렇기에 고차분 작가의 집은 단순한 house가 아닌 home이다. 심봉민 작가는 마음 깊은 곳에 누구나 하나의 정원과 그 정원을 돌보는 정원사를 품고 있다고 믿는다.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무심히 던져둔 기억의 조각들을 정원사는 조심스럽게 모아 기른다. 그러다 쉼이 필요한 순간이 찾아오면 우리를 조용히 작은 집으로 이끈다. 아늑한 곳에서 잔잔한 호수 위에 비친 빛, 눈 내리는 겨울밤의 고요처럼 기억과 함께 자라난 정원을 바라볼 수 있도록, 그 모든 순간이 집이 되도록. 2025년의 끝에서, 고단한 마음을 내려놓고 잠시 숨을 고르는 자리로 돌아갈 때다. 갤러리벨비의 전시 <집으로 가는 길>은 그 길목에 나란히 서서, 조용하지만 분명한 온기와 위로를 건네려 한다. 글 갤러리벨비 윤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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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
- 전시 기간2025.11.22 - 2025.12.20
- 운영 시간11:00 - 18:00 ·월,일휴무
- 입장료무료
- 주소서울 강남구 언주로146길 9 행담빌딩 1층지도
참여 작가
안녕하세요~ 고차분 작가입니다.♡ 온전한 안식처인 아름다운 집을 바라보며 오늘도 집을 지어가고 있어요~ 여러분들의 진정한 안식처는 어디쯤 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