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 TE STESSO” — 너 자신을 사랑하라.

이 작품은 자연의 거대하고도 고요한 풍경 위에 세워진 인공적인 네온 사인을 통해, 전하고 싶은 단 하나의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드러냈다.

뒤로 보이는 거대한 산과 들꽃이 흐드러진 초원을 단지 배경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 마주하는 장소로 제시했다.
자연은 겉보기엔 조용하고 말이 없지만,그 안에는 시간의 흐름, 계절의 변화, 날씨와 빛의 움직임 같은 수많은 감정과 이야기가 겹겹이 쌓여 있는 존재다.
우리 인간도 내면에 복잡하고 섬세한 감정들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으며, 그 감정들을 마주하고, 이해하고, 스스로에게 말을 걸 수 있는 ‘풍경’ 같은 존재가 되길 바란다.

작업 방식에서도 이러한 감정의 밀도를 표현하기 위해 오일파스텔을 반복적으로 쌓고 문지르는 행위를 통해, 색과 결이 겹쳐진 시간의 흔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