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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차분 집의 산물 - 2511 24.2 × 33.4cm Acrylic on canvas 2025 — 고차분 심봉민 2인전 <집으로 가는 길> 전시작입니다. 작품 구매 시 전시 종료 후 인도됩니다. 작품 및 전시 문의는 메시지 또는 인스타그램 @gallery_bellevie 로 부탁드립니다. <집으로 가는 길> 고차분 심봉민 2인전 • 전시기간: 2025/11/22 ~ 12/20 • 전시장소: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146길 9 행담빌딩 1층 • 오프닝 리셉션: 11/22 16시 ~ 18시 • 운영시간: 11시 ~ 18시 • 휴무일: 매주 일/월요일, 공휴일
표면 위에 남겨진 흔적은 이름 없는 누군가의 고유성을 간직한 채, 시간과 공간 속에서 사라지고 잊혀지는 존재와 기억을 품고 있다. 나는 인천의 거리와 골목을 걷는다. 그곳에는 낙서, 그래피티, 페인트 자국처럼 의도와 감정의 결을 가늠하기 어려운 흔적들이 남아 있다. 그것들은 누군가의 표현일 수도 있고, 단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표식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불분명함 속에서 분명한 사실 하나를 본다. 그 누군가는 한때 이곳에 존재했다는 것이다. 나는 이러한 표면의 흔적들을 관찰하고 그 선을 따라 그리며, 사라져가는 존재들의 고유한 자취를 회화로 다시 불러낸다. 이것은 ‘보존’의 제스처이자, 사라져가는 것을 붙잡아 현재의 시간 속으로 되돌려놓는 일종의 제의적 행위다. 그리기와 쓰기의 반복 속에서 나는 잊혀진 존재들과 관계를 맺으며, 그들의 흔적을 다시 새기고 소멸되지 않게 만든다. 나의 작업은 개인적인 상실에서 출발한다.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배 안에서 그분의 흔적을 찾아 채색화로 복원했던 경험은, 한 개인의 부재를 마주하면서도 그를 기억 속에서 다시 살아나게 하는 일이었다. 이번 작업에서 그리움의 범위는 개인적인 기억을 넘어, 얼굴도 이름도 알지 못하는 타인의 흔적과 시간이 배어 있는 장소로 확장된다. 인천은 내가 오래 살아온 곳이자, 처음으로 그리움이라는 감정이 생성된 공간이며, 수많은 존재의 흔적이 켜켜이 남아 있는 표면이다. 결국 나의 작업은 존재가 남긴 다양한 층위의 흔적을 읽고 새기는 일이다. 시각적 흔적을 회화로 다시 쓰는 과정은, 그들의 고유성을 기록하며 시간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는 표면을 만들어가는 일이다. 이 모든 과정은 곧 그리움의 각인이다. 나는 시간이 흐르면 사라질 그들의 흔적을 다시 쓰는 행위를 통해, 나 자신의 감정과 타인의 기억, 그리고 이름 없는 존재들의 삶을 증명한다. 그렇게 나의 그리움은 한 사람을 향한 개인적인 감정에서 벗어나, 존재가 남기는 흔적에 대한 공감과 연대로 확장된다. 모르는 이의 흔적을 새기는 일은 사라져가는 모든 존재를 향한 애도이자, 남겨진 세계와 관계 맺는 나만의 방식이다.
보랏빛 숲 No.11 (Purple Forest No.11) Oil, acrylic, mother-of-peral, sand, putty, styrofoam on Canvas 40.9 x 24.2 cm 2024 보라빛 숲은 다양한 질감의 오브제와 빛에 따라 변화하는 재료들, 물감 등이 축적되어 평면 위에 입체적인 물성을 드러낸다. 보통의 숲과는 이질감이 느껴지는 색감과 인공재료들을 사용해 초현실적이면서도 자연적이지 않은 숲을 형성하고자 의도하였다. 다채로운 물질들이 쌓이며 생성된 숲의 형상 속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
비움갤러리 아트웍스에서 제작한 아트 원목액자 입니다. 작품 특징 *Epson SureColor 프린터 사용 *Epson 정품 용지와 잉크 사용 *아크릴로 작품 표면 보호 *비움갤러리 전시작품 Edition 10개 한정판 *비움갤러리 자체 제작으로 AS 가능
제주124 - 대평리 마을1 72.7 * 53 cm Opaque color on canvas 2024 Ilmo.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