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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분홍과 붉은 색이 화면을 가득 메우며, 제목처럼 하나의 작은 낙원을 펼쳐 보인다. 규칙적인 원근이나 사실적인 묘사는 뒤로 물러나 있고, 두터운 붓질과 겹겹이 쌓인 색들이 먼저 말을 건다. 집의 형태, 나무와 정원의 기척이 어렴풋이 드러나지만, 그것들은 구체적인 장소라기보다 마음속에 오래 품어온 이상향의 조각들처럼 보인다. 리넨 위에 올려진 오일과 오일 스틱, 오일 파스텔은 서로 다른 질감을 겹쳐 올리며, 화면 전체를 하나의 촉각적인 공간으로 만든다. 붉은 덩어리는 따뜻하고도 조금은 뜨거운 감정을 품고 있고, 그 주변을 감싸는 분홍과 노랑은 그 감정이 부드럽게 번져 나가는 온기를 떠올리게 한다. 정원의 초록은 작은 둥지처럼 화면 한가운데를 지키며, 사랑과 휴식이 머무는 자리임을 암시한다. 이 정원은 현실 어디에나 있을 법하지만, 동시에 어디에도 정확히 존재하지 않는 장소다. 관람자는 화면 속 흐릿한 집과 나무의 윤곽을 따라가며, 자신만의 기억 속 정원을 겹쳐 보게 된다. 오래전 그리워했던 풍경일 수도, 아직 만나지 못한 미래의 안식처일 수도 있는 이 작은 파라다이스는, 바라보는 이의 마음속에서 비로소 완성되는 공간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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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날다.” 연작은 일상의 경험에서 느끼는 감성들을 초현실적이고 시적인 방식으로 가상의 공간 안에서 보여주는 작업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에서 출발한 이 이야기는 ‘진정성’과 ‘소통’에 관한 것으로, 이것은 ‘관계’라는 복잡한 그물망 안에서 느끼는 심리적 흔적과 정서를 조형적으로 형상화하는데 주안점을 둡니다. 또한, 경험의 이해와 공감 그리고 반성과 바람들의 이야기를 담아 가고 있습니다. 이 작업이 단순한 재현을 넘어 감각과 상상의 경계를 확장하며, 초현실적 세계와의 매개체 역할을 해주기를 바랍니다. 나름의 방식으로 만들어가는 가상의 공간들은 작가와 관객의 소통과 공감, 참여의 장이 되고, 종이비행기라는 상징적 사물 통해 물리적 공간과 심리적 공간을 넘나들며 바람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는 보는 이에 따라 각기 다른 감성과 그 의미들이 새롭게 재해석되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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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둣빛이 감도는 하늘 아래, 화면 위쪽에는 작은 집들이 한 줄로 나란히 서 있습니다. 단순한 사각형과 삼각형이 만나 만들어진 집들은 분홍, 주황, 하늘색 지붕을 이고 있고, 그 사이사이에는 보라와 연두빛이 섞인 나무들이 조용히 자리합니다. 뒤로 겹쳐진 초록 들판은 덩어리진 색면으로 나뉘어 있으면서도 서로 부드럽게 이어져, 마치 집들이 떠 있는 하나의 안전한 섬처럼 보이게 합니다. 머리 위로는 옅은 구름과 점으로 찍힌 청록빛이 흩어져, 고요하지만 숨결이 느껴지는 하늘을 만들어 냅니다. 화면 아래로 내려오면, 노랑을 바탕으로 분홍과 주황, 흰 꽃들이 촘촘히 피어 있는 들판이 펼쳐집니다. 가느다란 선과 작은 점으로 찍힌 꽃들은 규칙적이지 않게 흔들리며, 바람이 살짝 스쳐 지나가는 순간을 붙잡아 둔 것처럼 보입니다. 모델링 페이스트와 미디움 아크릴로 쌓인 두꺼운 표면은 이 들판을 하나의 평면이 아니라 손끝으로 만질 수 있을 것 같은 촉감 있는 공간으로 바꾸어 놓고, 겹겹이 올려진 색들은 시간이 지나며 차곡차곡 쌓인 기억의 층을 떠올리게 합니다. 길이나 울타리는 보이지 않지만, 시선은 자연스럽게 꽃밭에서 초록 들판을 지나 집들이 있는 위쪽으로 옮겨 갑니다. 발아래의 따뜻한 색채에서 시작해, 차분한 초록을 거쳐, 마지막엔 작은 집들의 창과 지붕에 머무는 이 흐름은, 마음이 머무를 자리를 천천히 찾아 올라가는 움직임처럼 느껴집니다. 화면 앞에 서 있으면, 특정한 장소라기보다는 언젠가 한 번쯤 상상해 보았던 “괜찮은 자리”가 떠오르며, 나만의 집과 들판, 나무와 하늘을 이 풍경 위에 겹쳐 놓고 싶어지는 조용한 시간을 건네줍니다. #2026새해선물기획전 #따뜻한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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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댐 : 기댈 곳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잠시 마음을 내려놓는다. <인간의 신체를 기하학적 도형으로 환원해 추상적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합니다. 형태의 해체와 재구성을 통해 익숙한 신체를 낯설게 바라보게 하며, 감각과 정체성의 경계를 탐구합니다.> a1 사이즈에 맞춰 출력 후 두번째 사진처럼 재단해 보내드립니다. 디지털 드로잉을 아트 프린트한 10부 한정판입니다. 모든 작품엔 넘버와 서명이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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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분청사기의 향연 1.<지혜의 정원> 이 작품은 오래된 분청사기의 다양한 문양의 표면에서 영감을받아 다양한 문양들을 도자기 밖으로 풀어보았습니다. 중심에 자리한 부엉이는 고요히 세상을 바라보는 지혜의 수호자로, 생명의 에너지가 피어나는 공간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 주변을 감싸는 꽃과 나무, 흐르는 잉어, 멀리 솟은 산과 해는 모두 생명의 순환, 자연의 질서, 그리고 내면의 성찰을 상징합니다. 부엉이의 침묵은 말보다 깊은 통찰을, 잉어의 유영은 흐름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의지를, 소나무는 시간의 풍파를 견뎌온 강인함을 말합니다. 이 그림은 삶의 중심에서 지혜와 평온을 찾고자 하는 내면의 정원을 그려낸 풍경입니다. Artist Statement | The Feast of Buncheong 2: Breath of the Line This painting begins with the motifs found on traditional Buncheong ceramics. Fish, leaves, clouds—lines once carved into clay— are drawn out beyond the vessel and invited to breathe again on canvas. Freed from their decorative roles, the lines now drift through air, settle into light, and stretch across layered textures. They seep like memory, tremble like emotion, and form landscapes beyond the boundary of the pot. Breath of the Line is a quiet unfolding of rhythm, space, and time contained within those ancient marks. Through this work, I seek to borrow the language of tradition to express the sensibility and breath of the pres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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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e and seek117 53.0x72.7cm acrylic on arches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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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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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거미한테는 지배 당하지 말아야겠죠 , 2021 The melancholy in the heart is brought to you by yourself. My melancholy is tn the form of a spider. However, there are times when the cause of the depression is not just me. I won't lose to a spider like this. #SectionUiD • Collection : Light & Darkness 빛과 어둠 2021 • Digital collage [ 2D ] • + 2025.04.09_유성매직 전시. [ RECORD OF THE NIGHT ] 개인전. 서울신문사 서울갤러리, 서울 #2021 [ DROP THE ART PART 5 ] 단체전. 서울 압구정, HypeN/GOLANY/아스트릿/유어네스트 #2025 Emotion Graphic. 1100 x 1100 mm 디지털 프린트 캔버스 이준오 李峻旿 / LEE JUN OH 𝐄𝐦𝐨𝐭𝐢𝐨𝐧 𝐆𝐫𝐚𝐩𝐡𝐢𝐜𝐬 I Korea ᴀʀᴛᴡᴏʀᴋ ᴏɴ ꜰᴀᴄɪɴɢ ᴇᴍᴏᴛɪᴏɴꜱ. I 𝚂𝚎𝚊𝚜𝚘𝚗 6

2024 • 원화 • 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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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회화#회화#풍경화#인물화 누군가에겐 따뜻함, 누군가에겐 그리움, 또 누군가에겐 평온함이 될 수 있겠지. 결국 이 모든 게 자연이 주는 감정이니까. 마치 황금빛 꿈속을 거니는 듯한 기분을 느끼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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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olitary w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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