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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바람에 흔들릴지라도 꽃잎을 접지 않는다. 폭우가 내려 온 세상이 무채색으로 물들어도 꽃은 결코 자신의 색을 잃지 않는다. 우리의 삶 역시 백 번 천 번 흔들리고 젖어도 결코 시들거나 퇴색되지 않는 것처럼 부정적인 것이 꼭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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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파편 #불안 #율리아킴 불안은 말이 없다. 대신 조용히, 천천히 무너뜨린다. 그건 마음의 경계에 머무는 그림자처럼, 사라지지 않지만 마주해야만 하는 감정이다. Silence is the voice of anxiety. It doesn’t shout. It just quietly, slowly wears you down. Like a shadow lingering at the edge of your heart— never gone, only waiting to be fac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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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풍경을 소재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그릴 것도 많고 느낄 것도 많은 대상이며, 항상 변화하고 새롭습니다. 작품을 만들면서 가장 크게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자연(장소)을 처음 마주하고 그리고 싶은 충동이 일어났을 때 그 느낌과 감정을 끝까지 유지하며 이끌어 나가는 것입니다. 자연이 주는 시각적 풍경과 자연스러움, 숲 안에서 보였을 때 확실히 보였던 차이, 때로의 상황에 따라 다양한 빛에 빛나는 나무들의 조화는 보면 정적인 감동을 느끼게 되고 평화스러움이 함께 되는 것입니다. 카메라를 이용하여 장소의 위치를 확인한 사적 작업 또는 순간(감흥을 느끼는)을 함께하는 행위로, 저의 작품은 자연을 그대로 사진처럼 그대로 옮기는 것보다는 자연을 볼 때 느꼈던 그 개인적인 내면의 감정 세계와 심리적으로 본 것들을 그리는 것입니다. 작품을 크게 나눠 보면 숲의 인상과 자연의 인상, 아카시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숲의 인상은 자연(숲)을 마주하고 바라봤을 때를 그린 것이고 자연의 인상은 숲 안으로 들어가서의 느낌을 그린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카시아 시리즈는 숲의 인상이나 자연의 인상과는 매번적인 패턴적 것이 인식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기존의 자연의 인상 보다 더 숲(자연) 안으로 들어가 블록우주 형의 이미지처럼, 자연의 인상을 표현할 때 힘을 덜 필요로 할 만큼 추상적 형태(점묘법)하나하나는 자연 안에서 만났다는 생각이 들어 아카시아를 크게 나눠보았습니다. 나(작가)의 시각적 경험에서 본 자연을 그대로 캔버스, 시각화하여 어려운 인상적인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추상화된 표현방식과 색감을 사용하였습니다. 붓으로 수많은 터치를 중첩하여 물감의 두께를 쌓았습니다. 저는 자연이 연출하는 감동을 재현하기 위해 자신이 연출로 표현하여(아카시아)함입니다. 예를 들면 정물 구성이나 인체의 원근법이나 투시 기법, 상투적 구도나 관념의 정형화된 틀에 벗어나 자연의 정체성 안에서 작품의 주제를 잡고 구성하였습니다. 자연을 통해 자신의 감정에 집중하고 표현하는 것은 작가의 감정선이 살아있는 작업으로 그 자체가 자연의 일부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작가 내면의 자연에서 받은 풍부한 인상을 중심하는 나의 작품은 새로운 자연의 이미지로 창출합니다. 의식적 터치나 무의식적 터치가 쌓이면서 교차되는 터치, 겹빠르게 덧칠되어 중첩된 자연스럽게 보이는 터치, 제 시선에서 붓을 멈춥니다. 자연은 나에게 있어 단순히 감상의 대상이 아닌 또 하나의 생명체로 고정된 풍경 그 자체를 고정된 화면처럼 보게 하는 것이 아닌, 그 속의 살아있는 기운과 숨결, 그 빛, 색채, 공간을 느끼게 해주는 존재입니다. 그 속에서 느끼는 감정이 나의 내면으로 스며들어 나를 진짜 자유의 삶의 본질로 이끌어주는 것 같습니다. 자연의 내면의 감정에 동화되어, 그 감정선을 따라 캔버스에 발화 시선을 멈출 수 있게 하는 작품들이 되어 그 고요함과 평화로움이 나의 감정선입니다.

바램
2025 • 원화 • 오일
8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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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함과 절제를 겸비한 현대의 긱시크 슫자일을 통해 내면의 아름다움을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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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oustic Breeze_Table
2024 • 공예
2,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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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선율이 되어줄 바테이블 - 홈 바, 카페, 라운지, 갤러리, 그리고 음악과 함께하는 공간 어디든 활용 가능합니다. - Birch plywood 1800 × 700 × 870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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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집> “벽을 세우고 지붕을 얹고 창문을 내고 바퀴를 달았습니다. 머물러도 좋고 머물지 않아도 괜찮은 작은 공간입니다. 굴러가기도 합니다.” 이 작은 작업들의 시작은 대학 졸업전시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졸업작품을 준비하며 실기실에서 큰 캔버스에 젯소를 칠하고 있었습니다. 젯소가 마르길 기다리며 실기실 구석에 버려진 담배갑 위에 낙서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 말이나, 아무 선이나, 아무 모양이나 그렸습니다. 아마도 그때 졸업작품을 구상하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렇게 하나둘 쌓인 담배갑은 결국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우게 되었고 하얀 캔버스 대신 졸업작품이 되었습니다. 그 후로 틈틈히 잉크상자, 필름상자, 초콜릿 상자등 작은 상자들이 눈의 띄면 모아두고 어느날 펼쳐서 그림을 그립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저는 상자안의 작고 빈 공간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물건이 빠져나간 그 비어있는 공간에 내가 들어갈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어렸을 적 숨어들던 폭신한 이불이 잔뜩 쌓인 장농안쪽 같아서 그런가 봅니다. 그런 어린마음을 담는 작은 공간을 자꾸만 소유하고 싶어집니다. <작업노트> _ 초콜릿 박스위에 펜으로 얇게 여러번 칠해 집의 형태를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표현한 작업입니다. 초콜릿 박스의 본래 접지 구조를 따라 접고 세운 입체 조형입니다. *상단에는 초콜릿 상자를 뜯을 때 생긴 달콤한 자국들이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흔적입니다. 작품 사이즈는 19cm x 14cm 아크릴 박스 프레임은 25cm x 25cm (실물은 위 두번 째 이미지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작품 보증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