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말, 큰 마음 하나 내어 처음으로 전시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전공도 아니고 그저 그림이 좋아서 계속 그려온 시간들이, 이렇게 작은 갤러리 한켠에 제 그림을 걸어볼 용기까지 이어졌다는 게 아직도 신기하고 조심스럽습니다. 사실 이 곳에 계신 작가님들을 보면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도 들어서 조금은 쑥스럽습니다. 그래도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묵묵히 그려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려볼 거라면… 한 번쯤은 이런 시도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그 첫 걸음 같은 느낌입니다. 연남동 아트베이커리 갤러리에서 따뜻한 감성의 단체전으로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그림들이지만, 보시는 분들께 잠깐이라도 달콤한 휴식 같은 기분이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더 나아지기 위한 시도와 배움을 계속 이어가 보려고 합니다. 시간 되시면 천천히 들러 구경해주세요 :) #첫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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