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황 진영 2인전 <Echoes Within>

이은황 진영 2인전 <Echoes Within> (이은황 진영 2인전 <Echoes Within>)

이은황 진영 2인전 <Echoes Within> ▶ 전시기간: 2025/9/13 - 10/04 ▶ 전시장소: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146길 9 행담빌딩 1층 ▶ 운영시간: 11:00 - 18:00 ▶ 휴무일: 매주 일·월요일, 공휴일 두 작가의 작품 앞에 서면 거울을 들여다보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 인지하지 못한 채 작품 속 인물들 너머에서 스스로를 발견하는 것이다. 화폭 안의 소년과 앵무새 사람은 곧 ‘나’ 자신이자 이웃이며, 사랑하는 이들이 된다. 작품에 몰입할수록 내 마음 깊은 곳의 울림에 귀 기울이는 감각을 경험한다. 이은황 작가가 그려내는 소년은 작가 자신을 투사한 페르소나이지만 동시에 우리 모두의 그림자다. ‘수고했어 오늘도’ 시리즈가 마치 각자에게 건네는 위로처럼 다가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반려견과 하루를 나누고, 벽을 가득 채운 낙서 속에서 복잡한 생각에 잠기는 모습은 우리의 삶을 비추는 자화상이다. 진영 작가의 ‘앵무새 사람’ 또한 군중 속에서 따로, 또 같이 살아가는 현대인의 초상을 떠올리게 한다. 환상의 숲 어딘가에서 피아노를 치고, 책을 읽고, 커피와 도넛을 한 입씩 즐기는 그들의 앵무새 가면 안쪽에는 주변의 친숙한 얼굴이 숨어 있다. 모방성과 개별성이 동시에 공존하는 모습 속에서 동시대인의 삶이 겹겹이 투영된다. 어느 장면에서 ‘나’를 발견할지는 각자의 몫이다. 다만 이번 전시 <Echoes Within>이 수많은 ‘나’ 중에서 익숙한 자신을 제3자의 시선으로 새롭게 마주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작품 밖의 ‘아(我)’와 작품 속 ‘피아(彼我)’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순간, 그 틈새에서 되돌아오는 내면의 메아리를 함께 느낄 수 있기를.

가족과 함께 가기 좋은
마음이 편안해지는
도시와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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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hall

  • Exhibition period
    2025.09.13 - 2025.10.04
  • Operating hours
    11:00 - 18:00 ·
    Mon,SunClosed
  • Admission fee
    Free
  • Address
    서울 강남구 언주로146길 9 행담빌딩 1층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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