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 Waterdrops Nº-L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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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슈, 수채, 종이 • 1977
카테고리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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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열은 파리 남쪽 팔레조(Palaiseau)의 마굿간을 공방으로 쓰던 독일의 한 젊은 조각가에게 작업실을 이어 받아, 여기서 부인 마르틴 질롱(Martine Jillon)을 만나 동거하면서 그림을 그렸다. 재료 살 돈을 아끼려 캔버스 뒷면을 물에 적셔 묵힌 후 물감을 떼어 또 그리는 식으로 재활용하던 어느 날, 캔버스에 맺힌 물방울을 보고 영감을 얻어 마침내 1972년 물방울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근처 골동품 가구점에서 연 첫 개인전이 우연히 길을 지나던 파리의 일간지 <콩바(Combat)>의 선임기자 알랭 보스케의 눈에 들어 기사화되고, 이후 다른 신문사에서도 앞다투어 취재를 해가면서 순식간에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김창열 Kim TschangYeul (1929-2021)
물방울 Waterdrops Nº-L12
57.3×83cm
color on paper
1977
추상
상상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