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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희망을 찾는 과정에 있다. . #어반브레이크, #URBANBREAK
멍하니 떠 있는 듯한 얼굴이 화면 중앙을 채운다. 또렷하게 초점을 맞추지 못한 눈, 다문 입술, 대강 쓸어 올린 듯한 모자와 어깨는, 지금 여기에 있으면서도 동시에 어딘가 멀리 가 있는 사람의 상태를 보여준다. 피부와 옷, 배경 사이를 오가는 탁한 초록과 갈색, 분홍빛이 겹겹이 섞이며, 한 사람의 몸과 기분이 뒤엉켜 있는 시간을 드러낸다. 인물을 둘러싼 잎사귀들은 정확한 식물의 이름 대신, 느릿하게 흔들리는 기분의 모양처럼 배경에 떠 있다. 선명하게 그려지지 않은 초록 잎과 따뜻한 살구색 배경이 부딪히면서, 현실의 공간이라기보다 머릿속 어딘가에 잠시 멈춰 선 풍경을 만든다. 자연은 이 인물을 둘러싸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말을 걸지 않는다. 다만 조용히 곁에 있으면서, 생각과 생각 사이에 생기는 빈 칸을 대신 메워 준다. 아크릴과 오일이 뒤섞인 거친 붓질은 ‘멍때리는 중’이라는 상태를 느리게 따라간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같지만, 화면 안에서는 색이 미세하게 흔들리고, 경계가 계속 풀리고, 표정이 아주 조금씩 달라진다. 관람자는 이 느슨한 얼굴 앞에서 자신이 멍하니 있던 순간들을 떠올리게 된다. 아무 결론도 내리지 못한 채 잠시 멈춰 있었던 그 시간들이, 이 그림 속에서 하나의 표정과 색으로 조용히 머무른다.
나의 색과 감성을 찾는다. 그걸 표현하면 되는거다.
Whereismycacti? : 어느 날 선인장이 사라졌다. 비좁고 밀집해서 금방이라도 옆 사람과 닿을 듯하지만 결코 닿을 수 없는 삭막한 도심, 그 한가운데 겨우 끼어 있는 임시 공간에서 나는 선인장을 키웠다. 겨우겨우 숨 쉬고 있는 듯한 답답함을 해소해 줄 생명체의 활력이 필요해서였다. 여기가 사막보다 더 척박해서 였을까? 아니면 내 관심이 부족해서였을까? 선인장은 점점 생기를 잃어가는 듯하더니 돌연 자취를 감춰버렸다. 어디로 간 것일까? 작품은 일상의 사물과 뒤엉켜 선인장 인 척 위장하고 있는 존재하지 않는 선인장을 찾아 나선다.
빛, 결, 그리고 나 8 116.8 x 91.0(cm) 이합장지에 채색 2022
여름봉담-보통리의 여름 40x30cm acrylic on canvas 2023
달봉이의 초상 #그린피스공모전
저는 인물을 주로 그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피지컬 작업과 전시를 병행하며, 사이버펑크 세계관에 뿌리를 둔 다양한 개체들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특히, ‘빨강’이라는 주제 아래 '붉은 네온 시티'를 배경으로 한 캐릭터들을 창조해내며, 이들 간의 이야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최근 단체전에서 전시한 그림이며 ‘빨강’이라는 공통 주제를 갖고 있습니다.
2023년에 발표한 작품이고, 디지털아트 입니다. 원하시는 사이즈로 캔버스에 인쇄, 주문제작 가능합니다. 캔버스 사이즈는 30호 50만원 40호 70만원에 판매합니다😀
"파란코 고양이"는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을 추상적인 형태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고양이는 독립적이고 신비로운 성격을 지닌 동물로, 그 특성을 추상적으로 풀어내어 관람객에게 새로운 해석을 제안하고자 하였습니다. 파란색은 차분함과 신비로움을 상징하며, 고양이의 유려한 움직임과 내면의 불가사의함을 담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느끼는 고독과 내면의 감정을 표현하려는 의도로 시작되었습니다. 고양이는 언제나 그러한 감정을 대변하는 존재로 여겨집니다. 그래서 고양이를 주제로 삼아, 그들의 고독한 아름다움과 독립적인 삶의 철학을 시각적으로 탐구하고 싶었습니다. 파란고양이는 마법의 존재로, 밤마다 아이들의 꿈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친구입니다. 그 고양이는 별빛을 타고 하늘을 날고, 아이들에게 상상력과 모험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림 속 파란고양이와 함께라면, 언제든지 꿈꾸는 세계로의 모험이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