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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에서 이우현은 붓으로 나무의 잎들을 몇 번이나 쌓아 올려, 찍어서 표현한다. 이우현은 유화와 아크릴과 같은 회화 작업 외에 다양한 매체를 시도해왔다. 특히 이우현은 동판화 중에서 붓으로 밑그림을 그려 판을 찍는 기법에 관심이 많았다. 2016년부터는 보랏빛 풍경을 동판화로 그리기도 했는데, 몽환적이고 따뜻한 느낌을 물씬 풍긴다. 이 경험을 살려 2019년부터는 캔버스를 하나의 판으로 삼고 색을 여러 차례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눈꽃나무 시리즈를 시작했다 눈꽃 나무는 언뜻 보기에는 하얀색으로 덮여 있지만, 사실은 보라색을 비롯한 여러 색을 겹쳐 칠한 뒤 하얀색으로 마무리한 작업이다. 겹겹이 쌓아 오른 파스텔 톤의 나무는 땅에 뿌리를 내린 것일 수도, 편안하고 자유롭게 하늘을 떠다니는 나무일 수도 있다. . “나의 작업을 통해 사람들은 신비한 장소로 여행하게 된다. 누구도 보지 못하는 풍경이지만 이 풍경 속에서 교감을 하고 다른 이들이 바라보는 풍경이 아닌 나의 시선으로 바라본 풍경의 현상이다. 현실적으로 아무데도 존재하지 않는 세상이지만 그 곳은 내가 꿈꾸는 세상 바로 ‘유토피아’이다.” 이 나무는 자신이 기억했던 풍경 속의 나무를 상상으로 재 배치한 무의식 속의 세상이기 때문에, 이곳은 공간감도, 시간도, 배경도 흐르지 않은 비공간(nonplace)이다. 오직 고요함만이 가득한 세계 속에서 휴식을 부르는 고요의 공간이면서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다. 눈꽃나무의 포근한 색과 자유로움을 보며 고요한 휴식의 시간을 가져보자 풍경 속에서 우리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며 쉬어 간다.
큰지붕(회문산), 정인경, Acrylic on Canvas, 53.0*40.9cm(10P), 2023 회문산은 많이 힘들이지 않고 대자연의 웅장함과 고요함과 드넓음을 경험할 수 있는 산이다. 큰지붕은 회문산 정상의 별칭인데, 산 아래 작은 마을에 회문산이 커다란 지붕이 되어주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회문산에게 큰 지붕은 하늘일 것이다. 그래서 이번 그림은 다른 그림들과 다르게 하늘에 공을 많이 들였다. 그러니까 이 작품의 명제인 '큰지붕'은 회문산 그 자체이자, 하늘인 것이다.
🔍𝗗𝗘𝗧𝗔𝗜𝗟𝗦|작품 상세 · 작가명: 콰야 Qwaya · 작품명: 벌써 네 잔 째 (already fourth cup) · 재 질: color on ceramic · 사이즈: 10.5×8.5×7.5(h)cm · 제작연도: 2024 🛫𝗧𝗵𝗲 𝗘𝘅𝗽𝗹𝗼𝗿𝗲𝗿|오프라인 전시 · 일 정: 4.1(화) ~ 5.18(일), 10:00 AM - 6:00 PM · 장 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 153 호텔 안테룸 서울 갤러리 9.5 (B2F) · 참여작가: 콰야, 싸비노 ※ 본 전시는 무료로 관람이 가능합니다. ※ 주차공간이 협소하므로,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드립니다. 🚚𝗦𝗛𝗜𝗣𝗣𝗜𝗡𝗚|배송 안내 ① 배송지가 ‘국내’일 경우 - 해당 작품은 미술품 전문 운송 차량을 통한 배송 방식이며, 5.18(일) 전시 종료 이후 영업일 기준 7일 이내 배송됩니다. - 배송료 결제 후 영업일 기준 3일 이내 담당자가 별도 연락 드려 운송 스케줄 조율 예정입니다. [미술품 전문 운송 차량 배송] - 낙찰 금액 외, 작품 배송지 별로 배송료가 별도 부과됩니다. · 배송지가 ‘서울’일 경우: 110,000원 · 배송지가 ‘수도권’일 경우: 165,000원 · 배송지가 ‘지방’일 경우: 220,000원 ※ VAT 포함 금액 ② 배송지가 ‘해외’일 경우 - 구매 작품은 소비자 직접 방문 수령이며, 전시 기간 (4.1~5.18) 내 픽업이 원칙입니다. - 방문 수령지는 호텔 안테룸 서울 갤러리 9.5 (B2F) 전시장입니다. - 결제 완료 후 해당 페이지를 리셉션에 제시해 주시면, 작품을 포장하여 바로 전달드립니다. ✒️𝗚𝗨𝗜𝗗𝗘|유의 사항 · 무통장입금으로 결제할 경우, 결제 후 5영업일 이내 신청자에 한 해 구매수수료에 대한 세금계산서 또는 현금영수증 발행이 가능합니다. · hypeN은 본 작품에 대하여 보증서를 발행하지 않습니다. · 온라인에 게재된 이미지는 작품의 실제 상태를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할 수 있으며 작품의 색상, 밝기 등이 실물과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TheExplorer #세상을탐구한시선 #하입앤안테룸전시
호작도1 좋은 소식을 불러오는 까치와 액운을 쫓는 호랑이가 만났습니다. 예로부터 민화는 소망을 담는 그림이었고, ‘호작도’는 특히 행운과 평안을 기원하는 상징적인 그림으로 가정이나 공간의 인테리어에 많이 활용되곤 했습니다. 이번 작품은 현대적인 색감과 감각으로 전통의 의미를 재해석한 리미티드 에디션입니다. 총 4점만 한정 제작된 호작도 에디션, 현재 단 2점만 남아 있습니다. 이 특별한 작품의 세 번째 주인공이 되어보세요. 당신의 공간에도 좋은 기운이 머물기를 바랍니다. by BBAD 민후 #작품보증서 제공 #민화 #인테리어 #호랑이 #까치 #모란 #전통
제주123 - 그대로 38 * 55 cm Opaque color on canvas 2024 Ilmo.j
식사의 시작과 끝이 우리 삶의 시작과 끝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음식이 담긴 그릇들이 차례로 식탁 위에 올려지며 작은 세상이 시작되고, 질서정연했던 식기들은 점차 흐트러지다 결국 깨끗이 치워지며 끝이 납니다. 그런 과정들이 우리의 긴 일생의 시작부터 끝까지 압축되었다가 식사시간동안 식탁 위로 펼쳐지는 것 같았습니다. 세상에 태어난 아기의 사진을 찍으며 그 인생의 시작을 알리듯이 음식이 나오면 예쁜 그릇에 담긴 음식 사진을 찍으며 식사를 시작합니다. 점점 시간이 흐르며 그릇에 담긴 음식들이 사라지면서 무질서해지듯이 우리도 나이 들어가며 늙어갑니다. 늙어가다 결국 죽음을 맞이하고 남겨진 흔적들이 지워지는 것처럼, 식사가 끝나고 남겨진 흔적들도 깨끗이 지워집니다. 그렇게 식탁 위가 깨끗하게 정리될 때마다 우리가 매번 깨끗이 사라지는 것 같아 슬픈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워질 흔적들을 채집해 사라지는 것들을 추모하는 마음으로 각각의 다채로운 색깔과 무늬로 영원히 남기며 우리를 위로하고 싶었습니다. 이 세상에 있다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없었던 우리가 언젠가 사라지더라도 아름다운 자국과 흔적을 남길 수 있다면 그저 슬프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일월(日月)아카시아공작 순지에 분채 50x140cm 60호변형 왕의 권위를 나타내는 궁중회화 일월오봉도의 해와 달을 작가의 시그니처 아카시아공작으로 재해석한 작품
이 작품은 꿈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사랑과 연결, 위로의 감정을 꽃과 동물, 인물로 표현하고자 했다. 파스텔톤의 보라, 분홍, 블루 색감을 활용하여 몽환적인 분위기를 강조하였고, 별과 꽃, 나비 등 부드럽고 따뜻한 이미지들을 배경에 흩뿌려 꿈속의 환상적인 세계를 형상화했다. 그림의 왼편에는 인물과 고양이가 서로에게 기대어 평화롭게 잠든 모습이 등장하며, 이는 내가 꿈꾸는 유토피아의 한 장면으로 사랑하는 존재와 함께하는 안정감과 따뜻함을 담아냈다. 나는 이 장면을 통해 단순한 잠의 모습 이상으로, 마음의 위안과 정서적 연결을 시각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다. 그림 속 고양이들은 꽃 위에 앉아 있거나 꽃다발을 풍선 삼아 하늘을 나는 모습으로 등장하며, 이는 현실의 제약을 벗어난 자유와 상상의 힘을 상징하고 있다. 고양이는 내 작업에서 인간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관계의 빈자리를 메우는 존재로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이 작품에서도 따뜻한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꽃은 욕망, 사랑, 축복 등의 복합적인 감정을 상징하며 화면 전체에 흩뿌려져 꿈의 다채로운 의미들을 암시하고 있다. 나는 이 작품을 통해 현실에서는 이루기 힘든 따뜻하고 포근한 관계와 공간을 꿈의 형식으로 표현하고자 했으며, 관람자 또한 이 몽환적인 공간을 통해 위로를 느끼고 자신만의 상상 속 유토피아를 떠올릴 수 있기를 바랐다. 사람과 동물, 감정과 자연, 꿈과 현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세계를 이루는 장면을 그려내며, 결국 이 작업 또한 나의 내면과 관계에 대한 고민이 응축된 하나의 표현이 되었다.
강렬한 붉은 면과 차가운 회색, 검정의 기하학적 형태가 한 화면 안에서 맞부딪치며, 그 사이를 크림처럼 두텁게 올려진 질감이 가로지른다. 화면 위에 실제 포크가 부착되어 있어 평면과 입체, 회화와 사물이 겹쳐지며, ‘맛본다’는 행위가 시각적 경험으로 치환된다. 아크릴 물감과 혼합 재료로 올린 두꺼운 질감은 소스나 크림이 흩뿌려진 흔적처럼 남아 있다. 규칙적이지 않은 붓질과 포크의 방향은 식탁 위의 순간적인 몸짓, 손의 움직임, 대화의 온기를 떠올리게 하면서도, 단순한 식음의 장면을 넘어 감정의 농도와 분위기의 온도를 암시한다. 붉은 색이 주는 열기와 회색·검정이 만든 차분한 경계는, 욕구와 절제, 충동과 일상의 균형을 한 화면 안에 동시에 담아낸다. 관람자는 이 추상적인 식탁 위에서 실제의 맛이 아닌, 어떤 날의 공기와 감정의 맛을 떠올리며 자신만의 기억을 불러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