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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구생아집(俱生我執):나에 대한 불변하는 실체 선천적으로 타고난 자아에 대한 집착을 이야기 한다. 아집 그 단어의 느낌은 부정적이다. 아이러니하게 작가는 자신의 아집을 너무나 사랑 한다. 자신의 심신 중에 사물을 주재하는 상주 불멸의 실체가 있다고 믿는 집착, 그 집착으로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아집으로 만들어 낸 세상 이 세상은 새롭다. 현란한 사회 속에서 나를 잃지 않고, 져버리지 않으려 한다. 세상에서 유일한 개체라고 생각하며: 천상천하유아독존 (天上天下唯我獨尊 ). 그래서 특별하지만, 온전히 모든 것을 공감, 공명할 대상이 존재하지 않는다. 나르시시즘과 동시에 모순적으로 외롭고 슬픈 모든 감정의 파도에서 유영한다. 평범하지 않으며 평탄하지 않다. 지극히 자기애와 개인적인 이야기. 우울, 공격성, 이기심, 자존감 상실을 막기 위한 발악, 우울의 딜레마의 사회에서 작가는 자아에 집착 한다. 우울 그 또한 나를 이루는 요소 중 하나이며, 매일 지금의 나는 본래 순수한 나인가에 대하여 자문한다. 내가 나로서 있기 위해 우울에 도취하고 생각하고 느끼는 대로 행동하고 말하며 날이 선 시선 또한 서슴없이 쏟아낸다. 현란한 세상 속에서 트랜드에 따라 말뿐인 유니크 속에 자신을 가두는 오류를 범하지 말고 아이 같은 모습으로 본인의 아집을 편견 없이 쏟아내라. 결국 '이 세상에 자기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더 사랑하는 사람은 없다, 모든 사람이 자기 자신을 가장 사랑 한다.’ #인스파이어드공모전
인간이라는 존재를 탈락 시키고, 내 몸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을 쏟아내고, 햇빛이 내려가고, 불을 끄면 어둠이 찾아 오듯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오직, 내 기분이 편안한 것과, 내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이다. 나는 죽음에 대하여 모르고, 죽음에 대한 내 생각은 틀림없이 두렵고 무서운 일이다. 그러기에 살고 싶은 것은, 건강하고 싶은 것은, 아름답고 싶은 것은, 행복을 느끼고 싶은 것은, 내가 끝나는 순간까지 가지고 싶을 희망이다. 내 삶에 대하여 , 또는 내 기분이나 내가 느끼는 모든 것들, 그로 인하여 내가 떠올리고 표현하고 싶은 것들을 그림으로 표현한다. 그것이 주로 꽃, 거머리, 줄기, 달팽이 같은 모양들로 자주 표현된다. 모든 사람들이 나의 그림을 좋아할 수는 없겠지만, 내 그림들 속에 대한 내 마음과, 감정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닿을 수 있기를 바란다. 아름다움을 생각하는 아름다움을, 검은 파도와 피로 물들여 지는 구름들, 깊은 예술과, 또 그림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마음들,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는, 아름다움을 끝없이 창조해 나가는, 그런 세계가 올 수 있도록, 나는 진정으로 바란다. #팝아트 #그래피티 #추상화
「달의 정원」은 감정과 무의식, 그리고 치유의 세계를 탐구하는 회화로 단순한 풍경화나 판타지적 이미지가 아닌, 현대인의 감정 깊숙한 곳, 언어로는 표현할 수 없는 내면의 층위를 달빛이라는 상징을 통해 드러내는 정서적 서사이자 치유적 공간이다. 작가는 여행 중 마주한 ‘달배’에서 영감을 받아 이 작업을 시작하였다.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망, 조용한 내면의 시간, 자신만의 감정적 피난처를 찾고자 하는 갈망은 「달의 정원」이라는 시리즈 안에서 몽환적 이미지와 서정적 분위기로 시각화었다. 여기서 ‘달’은 단지 풍경의 배경이 아니라, 감정의 거울이자 무의식의 안내자로 감정을 비추며, 내면의 어둠을 조용히 끌어안는 매개체이다. ‘정원’은 이 달빛 아래 펼쳐진 상징적인 상상의 공간이다. 자연은 인간 내면의 확장이자 감정의 비유로 사용되며, 특히 정원은 마음의 안식처이자 자아의 심연을 드러내는 무대가 된다. 이곳의 소녀와 동물들은 현실의 인물이 아닌 다양한 감정의 은유, 혹은 ‘자아의 분신’이라 할 수 있다. 그들은 우리의 상처와 고독,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재하는 희망을 상징한다. 「달의 정원」은 미학적으로도 독창적인 지점을 형성하고 있는데 서양화 재료를 사용하고 있지만, 동양화의 여백, 감정의 흐름, 상징적 내러티브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며 동양적 서정성과 현대적 조형미의 융합을 보여주고 있다. 김명진작가는 화면의 강렬한 구성을 의도적으로 피하고, 감정을 수면 아래에 잠기듯 표현하고자 했다. 이를 위에 화면안의 캐릭터의 존재도 크지 않고 앞모습이 아닌 뒷모습으로 표현하여 관람자로 하여금 시각적 인식 너머의 ‘느낌’을 감지하게 하며, 회화가 감각이 아닌 감정으로 읽히도록 유도하고자 하였다. 작품의 색채 또한 작품에서 중요한 감정 언어로 컬러 테라피적인 효과를 통해 감정적 위안을 제공하며 단순히 색의 조화가 아니라, 감정의 흐름을 시각화한 회화적 언어로 기능하고 있다. 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점은, 「달의 정원」이 동시대 사회가 안고 있는 감정적 문제와 심리적 피로감에 대한 예술적 해법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과 불확실한 사회 구조 속에서, 많은 이들은 고립, 불안, 정체성의 혼란을 경험하고 있다. 김명진의 작품은 이러한 내면의 균열과 상처를 조용히 바라보고, 포근하게 감싸주는 시각적 공간을 제공함으로 정서적 환기와 사유를 유도하고자 했다. 이로써 , 「달의 정원」 이 단지 감상의 대상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현대인의 감정 회복과 내면적 안정에 기여하는 예술적 치유의 장으로 만들고자 했다. 궁극적으로 「달의 정원」은 관람자에게 ‘심리적 쉼표’를 제공하는 회화라 할 수 있다. 그것은 현실에서 지친 감정을 조용히 어루만지고, 자기 자신과의 깊은 대화를 이끌어내는 공간이다. 김명진은 이 작업을 통해 현대인이 쉽게 드러내지 못하는 감정의 언어를 대신 회화로 풀어내며, 감정의 쉼터이자 시적 상상력의 장으로 관람자를 초대한다. 이 시리즈는 단지 개인의 상상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겪는 내면의 무게와 고요한 갈망을 섬세하게 시각화한 공동의 정서적 풍경이다. 김명진의 「달의 정원」은 미적 경험을 넘어, 감정의 치유, 삶의 성찰, 그리고 정체성 회복을 위한 시각적 명상으로 기능하며, 오늘날의 예술이 감정과 삶을 회복하는 새로운 방식의 시각적언어라 할 수 있다.
with Gallery Belle 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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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을 응시하는 형상은 보는 이를 압도한다. 폭발하듯 흩날리는 깃털과 검은 눈동자는 강한 본능, 억눌린 감정의 폭발을 나타내며, 심연에서 튀어나온 감각처럼 날카롭다. 이 작품은 감정의 원초적인 힘과 그것을 마주하는 두려움을 표현한다. [차량전용 투명도장코트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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