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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먼저 보인다. 그러나 그 어둠은 비어 있지 않고, 셀 수 없이 잘게 부서진 빛의 알갱이들로 가득 차 있다. 화면 전체에 고르게 흩뿌려진 미세한 입자들은 검은 바탕 속에서 서서히 부유하며, 시선이 머무는 자리마다 다른 색의 숨결을 드러낸다. 멀리서 보면 하나의 깊은 밤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갈수록 파랑, 보라, 초록, 금색이 미세한 떨림을 만들며 조용한 소음을 낸다. 두텁게 쌓인 나무 패널의 표면은 매끈하기보다 거칠고 살아 있는 피부에 가깝다. 빛이 비스듬히 스칠 때마다 요철 사이로 스며든 광채가 번쩍이며, 제목 속 ‘검은 무지개’가 비로소 모습을 드러낸다. 일반적인 무지개처럼 선명한 호를 그리지 않지만, 이 작품에서 무지개는 어둠의 내부에서만 보이는 은밀한 스펙트럼으로 존재한다. 드러난 색보다 숨은 색이 더 많다는 사실을, 표면 아래에서 끊임없이 솟구치는 미세한 반짝임이 말없이 증명한다. 이 화면 앞에 서면, 완전히 사라진 줄 알았던 꿈이나 감정이 아직 미세한 입자로 남아 있다는 감각이 따라온다. 한 번에 읽히지 않는 색의 층들이, 쉽게 이름 붙일 수 없는 마음의 결들을 비추어 준다. 관람자는 고요한 검은빛을 따라 시선을 천천히 움직이며, 자신의 내면에도 이렇게 보이지 않는 무지개가 잠복해 있는지 조용히 떠올려 보게 된다.
동글동글하고 부드러운 털을 가진 테디베어는 나에게 단순한 인형이 아니다. 때로는 아기 같고, 때로는 포근한 엄마 같고, 외로울 때는 친구처럼 다가오는 소중한 존재다. 작고 귀여운 모습이지만, 내가 지치고 외로울 때면 조용히 다가와 위로해 주는 존재. 삶의 행복한 기억 속에 늘 함께 있어온 테디베어는 나의 추억과 꿈, 사랑과 위안의 상징이다. 어린 시절 테디베어를 안고 상상하던 유년의 기억은 지금도 내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그래서 나는 그 기억을 꺼내어, 그림 속에 테디베어와 바니들을 등장시킨다. 그들은 곧 내면의 나이자, 내가 사랑하는 이들의 행복한 모습이기도 하다. 내가 테디베어에게 받은 위로처럼, 나의 그림을 통해 누군가가 잠시라도 미소 짓고 마음이 가벼워졌으면 한다. 그림이 단순한 시각적 대상이 아니라, 감정의 쉼터가 되길 바란다. 기법적으로는 세필로 선을 쌓아 올려가는 세필중첩 기법으로 대상을 형상화한다. 선을 하나하나 쌓아 올려 축적해가는 과정은 무한한 에너지와 생명력의 축적을 의미한다. 선은 그냥 선이 아니라 나의 에너지, 기운, 감정, 리듬, 속도, 운동성을 가진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선으로 자연의 강한 생명력을 가진 야생화, 들풀 등의 이미지를 반복적으로 그려 쌓아 올린다. 무생물의 인형을 살아있는 자연의 생명력을 가진 존재로 캔버스 위에 담고 싶다. 야생에서 스스로 피어나고 지는 야생화와 들풀의 이미지는 강한 생명력을 의미하며, 무생물의 인형들에게 자연의 무한한 에너지와 생명력을 담아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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