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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몸을 태워 모기를 쫓는 캠핑장의 모기향에서 인생의 가을을 앞둔 나를 본다. 곧고 길게 뻗은 모양이 아닌 빙글빙글 회전하는 모기향의 생김을 보며 우리의 인생을 느낀다. 평생을 한 방향으로만 전진할 수 없는 인생은 결국 '나'라는 축을 중심으로 방향을 바꾸며 돌고 돌아가는 것이다. 희미하게 피어오르는 모기향을 바라보며, 새로운 계절을 맞이할 내 인생의 여름과 가을 사이를 태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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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차분 흔적의 빛 - 2508 40.9 × 53cm Acrylic on canvas 2025 — 고차분 심봉민 2인전 <집으로 가는 길> 전시작입니다. 작품 구매 시 전시 종료 후 인도됩니다. 작품 및 전시 문의는 메시지 또는 인스타그램 @gallery_bellevie 로 부탁드립니다. <집으로 가는 길> 고차분 심봉민 2인전 • 전시기간: 2025/11/22 ~ 12/20 • 전시장소: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146길 9 행담빌딩 1층 • 오프닝 리셉션: 11/22 16시 ~ 18시 • 운영시간: 11시 ~ 18시 • 휴무일: 매주 일/월요일, 공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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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랑이 무엇인지 모릅니다. 하지만 사랑하고 있었던 나의 모습은 분명히 기억합니다. 그 순간의 나는 나 자신이면서도 타자 속에 스며든 또 다른 나였습니다. 사랑하는 자는 타자 속에서 다시 소생 합니다. 그렇게 타자 속에서 비친 나의 모습은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나의 또 다른 이미지였습니다. 이번 작업은 그 잔상을 붙잡으려는 시도입니다. 희미하게 남은 감정, 사라진 순간의 실루엣, 타자의 눈에 비친 나 자신. 나는 그 모든 것의 잔상과 함께 살아갑니다. 이 그림은 사랑의 정의가 아니라, 사랑의 잔상을 따라 그린 나의 기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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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호작도 민간의 길흉화복을 좌우하는 서낭신이 까치를 시켜 호랑이에게 신탁을 전달한다는 맥락으로 호랑이, 소나무, 까치 세 가지 영물을 합쳐 길상과 벽사의 기능을 가진 ‘호작도’의 민화 채색 위에 초록빛 영롱한 빛깔의 비단벌레 날개를 오브제로 활용한 작품. Materials: 순지, 분채, 비단벌레 날개

무제
2025 • 원화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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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밤의 정령> 의 첫번째. 어둠이 내린 후 깨어나는 존재들. 이 시리즈는 부엉이를 매개로 하여 인간의 내면 깊숙한 감정, 무의식, 그리고 보이지 않는 에너지들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각각의 작품은 고요함, 경계, 폭발이라는 감정의 단계를 시각화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밤'이라는 시간대의 본질과 마주하게 한다. 어둠을 뚫고 나타난 순백의 부엉이는 단순한 생명이 아니라 밤하늘의 수호자다. 날개를 펼친 강렬한 실루엣은 강인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달빛을 등지고 떠오른 형상은 ‘보이지 않는 힘’의 존재를 암시한다. 이 작품은 외면의 위엄, 즉 우리가 세상 앞에 드러내는 힘과 위용을 상징한다. [차량전용 투명도장코트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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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가치를 발견하세요: 'BUY THE DAYS' 시리즈를 소개합니다. 삶의 번잡함과 소란 가운데, 우리는 종종 각 날의 진정한 가치를 간과합니다. 우리는 일상의 단조로움에 휩싸이고 가끔은 어려움에 처하거나 부정적인 감정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매일이 우리에게 자유롭게 주어진 선물임을 인정한 적이 있나요? 이제, 모든 날을 구매해야 한다고 상상해 보세요. 그러면 여러분의 시각이 변할까요? 우리는 그렇게 믿습니다. 우리가 무언가를 구매할 때, 우리는 본질적으로 그것에 가치를 부여하고 소중히 여깁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력적인 'BUY THE DAYS' 시리즈를 선보입니다. 이 시리즈는 Redy Lady의일상을 그립니다. 황홀한 만화 이야기, 흥미로운 상황, 그리고 풍자와 긍정성이 고루 녹아있는 세계로 빠져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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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단면"은 자연의 단순함과 복잡함을 미니멀한 추상적 형태로 표현한 작품이다. 산과 언덕의 경치를 단순화하여 하얀색으로만 구성함으로써, 마치 자연의 한 조각을 관람자가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한강 작가의 작품 “흰”에서 영감을 받아, 흰색이 가진 다양한 면모와 의미를 탐구하고자 하였다.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여러 층의 흰색 물감을 사용하여 구성되었다. 위와 아래는 서로 다른 질감과 농도의 흰색으로 긁어내거나 선을 그려내어, 관람자가 상상할 수 있는 다양한 뉘앙스를 만들어냈다. 각각의 지점에서 반사되는 빛에 따라 하얀색의 깊이와 변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러한 기법은 흰색이 가진 다의성을 보여주며, 신비로운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로 작용한다. 작품은 간결하고 미니멀한 형태로 산과 언덕의 윤곽선을 표현하였다. 복잡한 요소를 최소화하여, 관람자가 하얀색을 통해 자연의 형태를 상상하도록 유도한다. 흰색의 레이어는 시각적으로 깊이를 주어 멀리서 바라볼 수 있는 경치와 가까이에서 경험하는 자연의 조화를 나타낸다. 이 작품은 흰색이 주는 순수함과 무한한 가능성을 탐구하고자 하였다. 하얀색은 단순히 색의 집합체가 아니라, 관람자가 직접 해석하고 느낄 수 있는 감정의 캔버스일 수 있다. "하얀 단면"을 통해 관람자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에 따른 감동을 보편적인 언어로 경험하게 된다. "하얀 단면"은 추상미와 자연의 경치를 단순히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것을 넘어, 하얀색의 다양한 의미와 감정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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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은송 작가입니다. #바다 #물결 #물 #상상 #추상 #풍경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