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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93 - 닿아진 풍경2 72.7 * 53 cm opaque color, paper on canvas 2022 ilmo.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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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Gallery Belle 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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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의 산맥 깊은 밤, 산맥은 고요히 숨을 고르고, 그 위로 별빛이 차분히 내려앉습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능선은 마치 파도처럼 흐르며, 하늘과 땅이 만나는 경계에 은은한 리듬을 남깁니다. 작은 화면 속에서 산맥의 단단함과 별빛의 부드러움이 만나 잔잔하지만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작은 캔버스가 전하는 감정의 결, 당신의 공간에도 고요히 스며들길 바랍니다. ㅤ 시리즈 〈밤의 노래〉 중 하나로, 풍경의 깊이와 색감의 리듬이 감성을 전하는 작품입니다. ㅤ ㅤ 사이즈: 10×10cm 재료: 아크릴, 캔버스 제작년도: 2025 기법: 수작업, 레이어링 라마 (윤아) 한 뼘 크기의 감정을 그리는 작가. 천천히, 다정하게. 빛과 정서의 흐름을 작은 화면에 담습니다. #오로라 #감성그림 #미니캔버스 #밤하늘그림 #아크릴화 #인테리어소품 #작가노트 #소형캔버스 #원화 #신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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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정원」은 감정과 무의식, 그리고 치유의 세계를 탐구하는 회화로 단순한 풍경화나 판타지적 이미지가 아닌, 현대인의 감정 깊숙한 곳, 언어로는 표현할 수 없는 내면의 층위를 달빛이라는 상징을 통해 드러내는 정서적 서사이자 치유적 공간이다. 작가는 여행 중 마주한 ‘달배’에서 영감을 받아 이 작업을 시작하였다.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망, 조용한 내면의 시간, 자신만의 감정적 피난처를 찾고자 하는 갈망은 「달의 정원」이라는 시리즈 안에서 몽환적 이미지와 서정적 분위기로 시각화었다. 여기서 ‘달’은 단지 풍경의 배경이 아니라, 감정의 거울이자 무의식의 안내자로 감정을 비추며, 내면의 어둠을 조용히 끌어안는 매개체이다. ‘정원’은 이 달빛 아래 펼쳐진 상징적인 상상의 공간이다. 자연은 인간 내면의 확장이자 감정의 비유로 사용되며, 특히 정원은 마음의 안식처이자 자아의 심연을 드러내는 무대가 된다. 이곳의 소녀와 동물들은 현실의 인물이 아닌 다양한 감정의 은유, 혹은 ‘자아의 분신’이라 할 수 있다. 그들은 우리의 상처와 고독,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재하는 희망을 상징한다. 「달의 정원」은 미학적으로도 독창적인 지점을 형성하고 있는데 서양화 재료를 사용하고 있지만, 동양화의 여백, 감정의 흐름, 상징적 내러티브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며 동양적 서정성과 현대적 조형미의 융합을 보여주고 있다. 김명진작가는 화면의 강렬한 구성을 의도적으로 피하고, 감정을 수면 아래에 잠기듯 표현하고자 했다. 이를 위에 화면안의 캐릭터의 존재도 크지 않고 앞모습이 아닌 뒷모습으로 표현하여 관람자로 하여금 시각적 인식 너머의 ‘느낌’을 감지하게 하며, 회화가 감각이 아닌 감정으로 읽히도록 유도하고자 하였다. 작품의 색채 또한 작품에서 중요한 감정 언어로 컬러 테라피적인 효과를 통해 감정적 위안을 제공하며 단순히 색의 조화가 아니라, 감정의 흐름을 시각화한 회화적 언어로 기능하고 있다. 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점은, 「달의 정원」이 동시대 사회가 안고 있는 감정적 문제와 심리적 피로감에 대한 예술적 해법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과 불확실한 사회 구조 속에서, 많은 이들은 고립, 불안, 정체성의 혼란을 경험하고 있다. 김명진의 작품은 이러한 내면의 균열과 상처를 조용히 바라보고, 포근하게 감싸주는 시각적 공간을 제공함으로 정서적 환기와 사유를 유도하고자 했다. 이로써 , 「달의 정원」 이 단지 감상의 대상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현대인의 감정 회복과 내면적 안정에 기여하는 예술적 치유의 장으로 만들고자 했다. 궁극적으로 「달의 정원」은 관람자에게 ‘심리적 쉼표’를 제공하는 회화라 할 수 있다. 그것은 현실에서 지친 감정을 조용히 어루만지고, 자기 자신과의 깊은 대화를 이끌어내는 공간이다. 김명진은 이 작업을 통해 현대인이 쉽게 드러내지 못하는 감정의 언어를 대신 회화로 풀어내며, 감정의 쉼터이자 시적 상상력의 장으로 관람자를 초대한다. 이 시리즈는 단지 개인의 상상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겪는 내면의 무게와 고요한 갈망을 섬세하게 시각화한 공동의 정서적 풍경이다. 김명진의 「달의 정원」은 미적 경험을 넘어, 감정의 치유, 삶의 성찰, 그리고 정체성 회복을 위한 시각적 명상으로 기능하며, 오늘날의 예술이 감정과 삶을 회복하는 새로운 방식의 시각적언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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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스에 아크릴물감과 비즈, 2023. *야광 그림이라서 밝은 곳에서 볼 수 있는 모습과 어두운 곳에서 보이는 모습이 하나에 담겨 있기에 위의 첨부 이미지 2장이 그림 한 점의 모습입니다. 제목: 빛을 품은 바다의 노래 부제 - 빛과 어둠, 그 생명의 노래를 담은 물결 맑은 바다를 담고 싶었다. 이전에 작업한 '순수의 바다'와는 조금 다른, 맑지만 좀 더 파란 바다. 그리고 이번 작업에서는 바다의 물결이 빛에 반짝이는 느낌을 더 주고 싶어서 그림에 비즈를 붙였다. 예전에 바닷속 물결의 일렁임을 유심히 바라본 적이 있다. 그 장면이 기억에 또렷이 남아 이번 작업에도 담겼다. 바다가 숨을 쉬는 것 같은, 고요한 숨결 같은 물결. 깊숙이 바닥에 닿은 빛이 바다의 호흡처럼 잔잔히 퍼진다. 심장이 뛰는 것처럼 빛과 바다의 숨결이 하나 되어 일렁일 때, 바다가 살아 있다는 것을 느낀다. 바다는 그 자체가 생명이며, 생명을 잉태하는 양수를 품고 있는 거대한 자궁이기도 하다. 그 안에는 창조와 정화, 치유와 흐름이 공존한다. 때로는 따뜻하고 평온하게, 때로는 무섭게 잠잠해지기도 한다. 바다는 자비롭지만 동시에 엄하게 다그치기도 한다. 나는 그 이중성을 낮과 밤으로 나누어 표현했다. 낮의 바다는 그 자체로 평화롭고 맑으며 따뜻하다. 반면 어둠 속, 야광빛이 드러낸 밤의 바다는 강렬하고 날카롭다. 공존하는 빛과 어둠, 숨결과 정적, 자비와 엄함, 그 모든 것은 살아 숨 쉬고 있는 바다 그 자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