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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잔해를 헤치는 우리들의 내일일까
캔버스에 아크릴물감과 비즈, 2025. * 야광 그림이라서 밝은 곳에서 볼 수 있는 모습과 어두운 곳에서 보이는 모습이 하나에 담겨 있기에 위의 첨부 이미지 2장이 그림 한 점의 모습입니다. 제목: 선인장의 비명(悲命) 부제 - 사람: 상처를 주기도 하고 치유를 하기도 하는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의 위치에서 외치고 있다. 살아내 보려고 애쓰며 하루하루를 힘을 내어 살아간다. 때론 아프고 때론 행복하고 때론 슬픔도 겪으면서 삶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겪으며 살아낸다. 가시를 품은 선인장은 상처받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무장한 존재다. 바닷속 깊은 곳, 말라버린 감정의 무덤 위에 선인장들이 묘비처럼 서 있다. 이 그림은 고요한 심연 속에서 소리치는 들리지 않는 비명(悲鳴)과, 운명처럼 주어진 슬픔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비명(슬플 비悲, 목숨 명命)이란 제목처럼 슬픈 운명(命)을 지닌다. 불교에서는 선한 삶을 살아 덕을 쌓으면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작은 개미도 이 세상에 필요하기 때문에 존재한다. 우리의 삶은 주어진 사명 안에서 업보를 풀어가며 사는 고통의 시간들이다. 그래서 삶은 원래 힘들다. 슬픔과 고통이 되풀이되는 생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길은, 어쩌면 스스로를 해치지 않고, 타인을 상처 주지 않는 데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람은 사람들의 영향을 받는다. 때론 공생관계인 생명들처럼 때론 천적관계인 생명들처럼 사람은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존재이자, 치유가 되는 존재이다. 그림 속에서 선인장 주변을 헤엄치는 하얀 물고기들은 그러한 사람들을 의미한다. 그리고 물고기들과 어울려 있는 선인장은 피맺힌 감정을 안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무장하고 있다. 가시는 나를 지키기도 하지만, 때론 상대를 찌르거나 나를 찌르기도 한다. 사람들은 저마다 상처를 주며, 그러면서도 서로를 위로하며 의지하며 살아간다. 선인장들로 이루어진 바닷속 공동묘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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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Gallery Belle 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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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느새 이 퍼팅이 마지막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이상하게도 이 필드에는 많은 홀들이 보였다. 어디에 공을 넣어야 게임이 끝날지 그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 꼭 마지막이어야 할 퍼팅을 위해 홀의 모양도 보고 깊이도 가늠해 보았다. 방향과 거리도 재어 고르고 골랐다. "정확한 답을 찾는다 해도 이 홀이 마지막 홀이었던가?” 생각할수록 더 혼란스러워졌다. 그때 복잡한 머리를 식혀주기라도 하듯 조용한 바람이 불었다. 그는 마침내 퍼팅을 결심했다. . …Before he knew it, he felt that this putting was the last time. Strangely enough, many holes were seen in this field. He has yet to decide where to put the ball to end the game. For the last putt, I looked at the shape of the hole and measured the depth. The direction and distance were also measured and selected. " Even if I find the correct answer, was this the last hole? " The more I thought, the more confused I became. At that time, a quiet wind blew as if to cool off the complicated head. He finally decided to putt. limited edition 6 of 10 #스타벅스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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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용기를 내어 다가왔을 때, 잠깐 걸음을 멈추고 쉴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