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작품 2점… 누군가 내게 2025년 여름이 어땠냐고 묻는다면, 나는 말없이 이 두 그림을 보여줄 것 같다. 처음엔 그저 “해바라기 그림이 잘 팔린다”는 말 한마디에 가볍게 시작한 꽃 그림들이었다. 방 한 구석에 놓아둔 채 잊고 지내다가, 문득 ‘올여름 나는 어땠지?’ 하고 돌아보던 순간 이 그림들이 다시 눈에 들어왔다. 아직 어떤 특별한 의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저, 만족스럽고 예쁜 그림을 그렸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번 여름은 나쁘지 않았구나 싶은 마음이 들었다. 생각지도 못한 무언가가 나의 시간을 이렇게 특별하게 만들어줄 수도 있구나, 싶었다. 문득 떠오른 생각을, 그냥 남기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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