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작업중 화100 마지막 미션 “우리 시대의 초상”을 준비하며 단, 7일. 미션이 시작되고 시간은 흘러갔지만, 그려내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다. 밤새 고민 끝에 물질의 덧없음과 죽음의 불가피성을 연결함과 동시에, 죽음을 마주하고 깨달은 사람은 남은 인생을 최선을 다해 살아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화면에 담아내고 싶었다. 그래서 바니타스를 선택한 것이다. 둥근 테이블위에 지난 1차부터 마지막 미션까지 화면에 담았던 나의 그림들을 각 정물로 치환해 올려두기 시작했다. 어쩌면 어디선 본듯한 바니타스 정물화는 화100에서보여줬던 나의 작품들을 한곳에 갈무리하면서 마지막에 어울리는 작품으로 태어났다. 결과야 어쨌든 나는 최선을 다했고, 재수가 없었다면 정말 죽거나, 앓아 누울수도 있었지만 이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7일동안 겨우 12시간의 수면으로 버텨냈다. 방송에서 목숨을 갈아넣었다고 말한건 결코 장난스러운 표현이 아니었다. 일주일 하루 2시간 씩 12시간 수면으로 버텨보면 알수 있을지도..

@08AM 작가님~! 몸 관리 잘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