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몸, 물질의 기억.
리뷰3
좋던 싫던 삶의 기억은 몸에도 흔적을 남긴다. 나이를 먹으며 지내온 세월들이 지우지 못하게 몸둥이에 남긴 생생한 기록들. 젊고 건강하던 몸에서는 볼 수 없던 흔적들이 노년의 몸에는 생채기처럼 남아있다. APEC이 한참이던 경주의 어느 날, 박치호의 시간의 몸을 바라보던 어느 노년의 뒷모습은 그가 짊어지고 살아온 세상의 무게를 담고 있다. 온화했으나 누구보다 굳건했던 사내. 한국 현대사의 어느 대목을 묵묵히 관통해온 그의 몸에도 많은 생채기가 남았을 터, 절친했던 친구의 비극적인 선택과 갑자기 던저진 정치의 한복판에서 나라의 수장으로 지내온 시간들은 그 이의 몸에 어떤 기록을 새겨놓았을가? #APEC #경주 #더안미술관 #박치호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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