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ing (T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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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ing (There) (존재 (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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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SION9은 2025년 6월 5일부터 6월 29일까지 최우(Choi Woo)의 개인전 [Being (There)]를 개최한다. “너는 지금 거기에 존재하고 있는가?” 하이데거가 존재를 여는 이 물음은 최우와 다르다. 작가는 존재에 대한 자각을 넘어서 존재 속에서 치유의 빛을 발견한다. 이 전시는 존재하는 모든 것의 본질적인 요소들을 향해 질문을 던진다. 모든 개체들은 매 순간 끊임없이 생성과 재생성의 과정을 거친다. 최우는 세계를 구성하는 복잡한 관계망 속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배치를 만들어내는 관계망의 운동성을 그대로 재현한다. 동굴 벽화처럼 다소 어두운 화면 속 비결정적인 형체들의 향연. 그의 작업은 기존의 조형 언어와 질서에 순응하지 않으면서 보이는 것들의 신기로운 가능성을 여는 방식에 있으며, 여기에서 작가의 통찰이 분명하게 보인다. 오히려 최우의 서사는 질 들뢰즈에 가깝다. 들뢰즈가 『디알로그』에서 말한 “형식들은 없고, 형식화되지 않은 요소들 사이에 이루어지는 운동학적 관계들”이 보인다. 계(내재성의 평면)를 구성하는 개별적 요소 자체를 계의 운동 과정으로 바라본 들뢰즈의 관점을 도입해보면, 작가는 외부적 관념을 버리고 각 개체들이 일순간 내재성의 평면에 접속되어 있는 배치의 상태 또는 배치 그 자체를 보여주기에, ‘존재의 일의성’을 읽어낼 수 있다. 따라서 최우의 그림에는 관념적 틀이나 정형화된 형태가 없다. 오직 변화하는 형체들만 있을 뿐 그들은 계속해서 움직이며, 그들의 오늘과 내일은 다르다. 화폭 속에 등장하는 말은 인간이 될 수도 혹은 그 이상의 존재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다. 삶의 고통도 이와 다르지 않다. 단지 존재들의 곁에 머물다 사라지는,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지나간 존재로 남는 과정의 일부이기에, 작가는 여기서 삶의 찬란한 빛을 되찾는다. 존재의 불안과 근원적 고통 역시 지구상에 존재하다 떠나며 변화하는 생 그 자체의 단면일 뿐이라는 것을. [전시정보] 작가명 : 최우 전시명 : Being (There) 전시장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723-29, 1F 맨션나인 전시기간 : 2025.06.05 ~ 06.29 전시시간 : 10:00-19:00 (매일) 문의 : 맨션나인 이영선 대표 010-4071-2929 맨션나인 홈페이지 : https://www.mansion9.co.kr/

가족과 함께 가기 좋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감성에 젖고 싶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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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1

Collector
Posted in 전시 리뷰
18 weeks ago

맨션나인 갤러리에서 진행 중인 최우작가님 개인전에 다녀왔습니다. 작품도 좋고 큐레이터님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좋았어요. #전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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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hall

mansion9
  • Exhibition period
    2025.06.05 - 2025.06.29
  • Operating hours
    10:00 - 19:00 ·No closed days
  • Admission fee
    Free
  • Address
    서울 강남구 역삼동 723-29 1층, 맨션나인map

Participating art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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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works

최우-Night watch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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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pilgrims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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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Night watch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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