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 베로니카 얀센스, 《September in Seoul》
에스터 쉬퍼 갤러리는 안 베로니카 얀센스의 개인전 〈September in Seoul〉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와 함께하는 일곱 번째 개인전이자, 서울에서 열리는 첫 개인전으로, 유리와 빛을 매개로 한 조각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얀센스는 1970년대 후반부터 빛, 색, 자연적 시각 현상에 기반한 작업을 지속해왔습니다. 그녀는 유리, 거울, 알루미늄, 인공 안개와 같은 재료의 특성과 빛, 형태를 실험하며, 현실 인식을 작품의 주요 매체로 다룹니다. 단순해 보이지만 강렬한 ‘보는 경험’을 불러일으키는 그녀의 작품은,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인간 인식의 가변성과 순간성을 환기시킵니다.
이번 전시의 중심에는 미니멀리즘적 영향이 드러나는 신작 시리즈가 있습니다. 반복되는 직사각형 구조물(4개, 32개, 75개 블록으로 구성, 짙은 녹색, 연녹색, 핑크, 연보라색)들은 일정한 배열 속에서도 각각의 유리 벽돌이 가진 작은 기포와 미묘한 차이로 고유성을 띱니다. 빛이 표면에 반사되며 엄격한 격자 구조는 해체되고, 미로와 같은 무한한 공간의 인상이 드러나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빛과 색의 건축을 형성합니다. 이는 작가의 이전 시멘트 블록 작업에서 발전한 시도로, 재료가 유리로 바뀌면서 빛과 물질의 특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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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기간2025.09.02 - 2025.10.25
- 운영시간11:00 - 18:00 ·월,금,토,일휴무
- 입장료무료
- 주소서울 용산구 한남대로46길 24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