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름초대전 〈초록빛 판타지: Botanical Sanctuary〉 (한아름초대전 〈초록빛 판타지: Botanical Sanctuary〉)

이따금 선선한 바람이 스며드는 늦여름, 서초구 양재동 갤러리작에서는 한아름 작가의 개인전 〈초록빛 판타지: Botanical Sanctuary〉를 엽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대표 시리즈 〈Hide & Seek〉를 비롯한 신작 30여 점을 선보입니다. ​ 한아름 작가는 보호종 흰머리 오목눈이를 주인공으로, 작고 연약한 존재들을 위한 판타지 랜드를 그려냅니다. 〈Hide & Seek〉에서는 오목눈이들이 열대 식물 사이를 오가며 숨바꼭질을 하는 모습을, 〈Hide & Seek (Assemble)〉 시리즈에서는 다양한 소동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자연 속 유토피아를 보여줍니다. 작품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몬스테라’는 햇빛과 바람을 나누기 위해 스스로 잎을 찢는 식물로, 배려와 공존의 상징으로 자리합니다. ​ 그밖에 새장을 벗어난 오목눈이를 통해 해방과 자유의 서사를 그린 〈Cage and Bird〉, 단색 배경 위에 귀여운 오목눈이의 다채로운 모습을 생생히 담아낸 〈오목이〉 시리즈 등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 치유의 생명력으로 가득한 이번 전시가, 여러분의 마음에 평온과 행복을 선사하는 안식처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많은 관람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