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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인도중인 요정, 둘러한
디지털 • 2024
카테고리에디션
액자없음
작가서명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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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인도중인 요정, 둘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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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감히 죽음을 훔쳐보고 있는가. “⠀


검은 사람을 뜻한다는 둘러한은 아일랜드 캘트 신화에 등장하는 죽음을 인도하는 요정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그림자 진 어둑한 곳을 좋아하는데, 이는 자신의 모습이 보여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신의 모습을 어둠에 꽁꽁 숨겨놓는 것에 비해 사람들에게 종종 발견되기도 하는데 둘러한을 목격한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목이 없고 얼굴을 손에 들고 있는 형태라고 한다.⠀

이 그림은 어둠속 둘러한이 왜 얼굴을 손에 들고 다니며, 사람들에게 왜 들키는지 궁금하여 그린 작품이다.⠀

먼저, 우리나라와 서양에서 얼굴이 가지는 의미를 찾아보았다. 우리나라에서는 “ 얼이 깃든 굴 “이라는 말로 정신, 영혼, 넋등이 담겨있는 구멍이라은 의미가 있다. 외형보단 본질(자아)이 드러나는 형체로 대한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서양에서는 얼굴에 대하여 면체 형체로서 본질을 마주하는 것으로서 대하는데 영혼, 넋과는 다른 실제하는 것을 보고 느낀다는 의미가 강하다.⠀

하지만, 본질을 마주한다는 측면에서 얼굴이라는 형체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과 둘러한이 얼굴을 버리지 못하는 것이 필히 본질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

죽음이라는 것은 껍데기를 벗고 본질로 돌아가는 것과 같으니, 형체로서 본질을 마주하는 것은 얼굴이며 둘러한은 죽음을 인도할 때 얼굴(본질)을 보여 주는 것 같았다.⠀

또한 어둠속에서 사람들에게 종종 발견되는 이유는⠀
서양에선 흔히 죽음 뒤 영혼은 밝게 빛나는 하늘로 올라간다고 믿는데, 둘러한의 얼굴(본질)에서 발산하는 하늘로 인도하는 빛 때문이 아닐까?⠀

작품속 둘러한은 본업(죽음을 인도하는)중에 타인에게 들켜서 심기가 편치 않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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