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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밭의 요정⠀
(𝓝𝔂𝓶𝓹𝓱 𝓸𝓯 𝓽𝓱𝓮 𝔀𝓱𝓮𝓪𝓽 𝓯𝓲𝓮𝓵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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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밭의 요정이여 너는 오늘도 언덕 아래에서 노래와 춤을 추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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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캘트 신화에 나오는 요정 이스시(aos sí.)는 춤과 노래를 즐기며, 사람들에게 복을 주거나 장난을 치는 요정이다. 본 작품은 메이커스 마크의 역사의 뿌리인 아일랜드로 거슬러 올라가 캘트 신화의 요정 이스시(aos sí.)를 소환하는데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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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곡되고 불규칙하게 위치한 이목구비를 통해 비밀스럽고 미묘한 카타르시스를 표현랬다. 마치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 The Virgin (1913) 에서 한 덩어리로 얽혀있는 여인들의 꿈을 꾸는 듯한 표정처럼 얼굴 속에 함축적인 표정의 언어를 드러내려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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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밭에서 자신의 몸을 잠시 드러낸 요정의 머리결은 메이커스 마크의 시그니쳐인 왁스 실링처럼 흐르며 자연스럽게 봉인된 시간을 연출하려했다. 또한 작품 속 짙게 베어있는 그레이스케일은 버번의 오랜 역사를 진중하고 고풍스럽게 내는 것 같았기에 채워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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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밭의 요정“은 호밀 대신 밀을 쓰는 주 원료로 하는 메이커스 마크만의 특징을 상징하였으며, 버번의 부드러운 맛과 몽환적 세계를 이스시(aos sí.)로 표현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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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하루를 보낸 우리들에게 밀밭에 요정의 물방울은 잠깐의 도피처가 되지 않을까?⠀
오늘도 당신의 목을 축이고 있는 ”밀밭의 요정“의 비밀스러운 표정을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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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스마크에서 <독주> 를 주제로한 일러스트를⠀
그렸습니다. 다양한 관점에서 <독주>를 해석해 보며 작품을 그리는 동안 새로운 시도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