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리뷰
rlaxogudqkqh
컬렉터
전시 리뷰에 남긴 글

갤러리 세줄에서 열린 이번 전시, 밤의 경계에서, 는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마음들을 조용히 꺼내 보여주는 시간이었다.

작가의 작품을 보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한참 동안 멈춰 서게 됐다. 어디쯤 와 있는지도 모르겠는 인생의 길 위에서, 나도 그런 마음을 느낀 적 있었던 것 같아서. 그림 속 풍경이나 분위기 하나하나가 마치 내 마음을 알아주는 것처럼 다가왔다.

특히 ‘그림자의 정체를 알려면 직접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말이 오래 남았다. 쉽게 답을 알 수 없는 감정들이지만, 그걸 애써 외면하지 않고 가만히 들여다보는 용기. 이번 전시는 그런 마음을 떠올리게 했다.

조용하고 깊은 여운이 남는 전시였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내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싶을 때 꼭 추천하고 싶은 전시다.

밤의 경계에서
2025.06.21 - 2025.08.23  • 리뷰 4
25.06.23 16:54
  • 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