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효정]
찬란한 이상을 그리는 작가, 구효정을 소개합니다.
구효정 작가는 현실과 이상, 그리고 그 사이를 부유하는 인간의 내면을 ‘자연’이라는 모티프로 시각화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울창한 나무 숲에서 마주한 찰나의 감각처럼, 그녀의 화면은 시간의 흐름을 잊게 만들며 또 다른 차원의 문을 열어줍니다.
스퀴즈로 밀어낸 물감의 결, 중첩된 레이어와 반투명한 재료의 병치는 감정의 흐름과 관계의 모호성을 은유적으로 드러냅니다.
도시의 빌딩을 닮은 수직적 나무들, 엉켜 있는 가지의 형상은 현대인의 복잡한 심리와 얽힌 관계를 상징하며,
현실 너머를 꿈꾸는 감성의 풍경으로 우리를 이끕니다.
그녀는 규정된 해석보다, 여백 속에서 관람자가 자신만의 감정과 이상을 투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작품은 곧, 각자의 마음속 이상 세계로 향하는 창이 됩니다.
당신의 감정이 머무는 그 여백 너머,
당신만의 Heaven을 마주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