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킹 테이프를 제거하기 전 도구들과 나란히 놓고 찰칵쓰 📸 더 나은 방향이 있을까 그리고 나서 벽에 오래 붙여두었던 그림이었다. 하지만 작업의 진짜 마침표는 이렇게 어딘가에 올리는 순간이 되는 것 같다. 아주 나중에 리터칭 할때도 있지만. 어지러운 터치들보다는 공백의 공간으로 남겨두면 더 좋았겠다, 그림을 뜯어보며 어디가 어떻다 이런저런 생각을 한다. 그러나 다시 작업대에 앉을 때면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는 0의 마음에서 시작하려 노력한다. 맑은 마음으로 맑은 작업을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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