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가 허정록입니다. 작가를 시작하면서, 스스로 타협하지 말아야 할 몇 가지를 마음속 깊이 새겨두고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매해 한 번 이상의 개인전을 갖기 위해 작품 준비를 게을리하지 않고, 개인전을 할 수 있게끔 다양한 갤러리의 공모전에 문을 두드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연초가 되면 개인전을 어떻게 치러야할지가 저의 큰 고민이자 걱정이었는데, 아트보다 관장님이 연초에 연락을 주신 덕에, 충분한 기간을 두고 즐거운 마음으로 개인전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기회와 자리를 마련해준 관장님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언제나 그렇듯 일상의 여유가 생기신다면 전시장을 찾아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작가노트 작가이자 공상가인 나는 주로 해질녘 퇴근시간에 63빌딩을 비롯한 여의도의 풍경이 보이는 곳에 앉아 해가 지는 모습을 멍하니 쳐다보며, 사색에 빠져 있는 나를 상상하곤 한다. 현실적으로 자주 할 수 없는 일이기에 생각으로 그려놓은 이 풍경을 눈앞으로 끄집어 내기로 했다. 내가 좋아하는 색의 노을에 내가 좋아하는 건물의 실루엣과 함께 빛방울들이 맺는 이 시간 그리고, 이제는 그냥 “나”로 동일시 되어지는 비행운이 함께하는 마음속에 담아온 환상속의 풍경을 그리게 되었다. 이번 새로운 시리즈 작업을 하는 동안 생각보다 스트레스가 적었다. 이전에는 나름의 기준에 맞춰서 그리느라, 나도 모르게 만들어진 틀에 갇혀 자유롭지 못했는데, 기존의 작업루틴의 순서와 규칙을 버리는 대신 그간 닦아온 나름의 나이프를 썼던 손재주와 더불어 현재 작업실을 채우고 있는 노래의 감성을 더하기로 했다. 항상 작품이 이전보다 발전이 없을까봐 전전긍긍하던 나였는데, 결국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욕심을 내려놓으면서 새로운 작품으로 향하는 아이디어가 문득 떠올랐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행복해지고, 나아지리라는 믿음과 함께 지금보다 자유롭게 캔버스에 무언가를 해내도록 스스로를 내버려 두기로 했다. 드디어 이제 상상속에 존재하던 공간과 이야기를 캔버스로 구현한 작품들을 작업실에 펼쳐놓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좋아하는 밀크티를 마시며,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들 수 있어 행복하다. 전시장소 크링갤러리(카페크링) @kring201210 2025.08.01(목)~08.15(목) *일요일 휴무 사이트 https://artbodagallery.com/ 전시/작품 구입 문의 010-9266-4645 또는 @artboda_gallery로 Dm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