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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밀리건 (Aiden Milligan)은 스코틀랜드 출신 작가로, 고향의 풍경과 유년기의 기억을 유머러스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선보입니다. 익숙한 풍경 속에 낯선 인물이나 장면을 삽입해, 현실과 상상을 유쾌하게 뒤섞는 연출이 특징입니다. 그의 작업은 단순히 귀엽거나 장난스럽기보다는, 현실 너머의 기묘한 정서를 포착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한적한 호숫가 섬 한복판, 작은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밴드 공연 장면을 그린 작품입니다.
익살스러운 인물 표현과 강렬한 색채 대비, 과장된 형태감은 마치 한 장면의 공연 포스터처럼 강한 시각적 몰입감을 자아냅니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고립된 공간 속에서 벌어지는 해방감 있는 순간을 표현하며, 관객으로 하여금 한편의 작은 이야기를 상상하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