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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까지
비와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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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원
추정가200,000원 ~ 4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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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릴, 캔버스 • 2023
카테고리원화
액자없음
작가서명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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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날이면,
마음속 깊은 곳까지 젖는 느낌이 든다.
우산을 써도, 옷깃을 세워도,
피할 수 없는 감정들이 있다.
마치 하늘이 대신 울어주는 것처럼
말하지 못한 감정들이 빗물에 섞여 흘러내린다.
눈물도 그렇다.
누군가에게 보이기 싫어 고개를 돌렸던 그 순간,
속으로 삼키던 말들이 눈물이 되어 흘러내린다.
조용히, 그리고 천천히.
비와 눈물은 닮았다.
하늘과 마음이 흘리는 물.
우리를 적시고, 멈춘 뒤에도 흔적을 남긴다.
하지만 두 감정은 다르게 머무른다.
비는 지나가면 맑은 하늘을 남기지만,
눈물은 마음속에 자국을 새긴다.
그 자국은 아프기도 하지만,
때로는 치유가 되기도 한다.
감정을 꺼내어 내보낸 자리,
그곳에 다시 따뜻한 빛이 들 수 있도록.
이 그림은 그런 순간을 담고 있다.
비와 눈물이 만나는 시간.
슬픔과 위로가 동시에 스며드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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