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청사기의 향연2<선의 숨결>
이 문양들을 단지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도자기의 경계를 넘어서 하나의 회화적 풍경으로 확장해 보고자 한 시도이다.
나는 흙 위에 새겨졌던 문양들을 캔버스 위로 꺼내어
공기 속으로, 빛 속으로, 그리고 감정의 배경으로 흘러가게 하였다.
화면 속에서 도자기의 실루엣은 남아 있지만, 그 안과 밖은 분리되지 않는다.
문양은 그릇을 넘어 주변의 자연과 어우러지고,
선은 형을 벗어나 숨처럼 번진다.
이 시리즈는 전통이라는 뿌리에서 시작해
현대적 감성과 표현으로 이어지는 시간과 감각의 여정이다.
나는 잊혀진 듯 고요한 분청의 세계 속에서
지금 우리의 마음과 이어지는 상징을 찾고,
그 무늬들을 다시 피워내고자 했다
Artist Statement (Exhibition Version) | The Feast of Buncheong
The Feast of Buncheong is a contemporary painting series inspired by the carved patterns of traditional Korean Buncheong ceramics.
Rather than replicating the vessels themselves, this work reimagines the motifs—fish, birds, waves, pine trees—as elements that drift beyond the surface of the clay and into expansive, abstract landscapes.
By releasing these symbols from the form of the pottery, I seek to give shape to memory, nature, and emotion, allowing the quiet spirit of tradition to breathe anew through color, line, and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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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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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품 속에 감정의 결을 담아내는 작가 김채원입니다.
일상의 순간, 자연의 숨결, 마음의 파동을
붓질 하나하나에 녹여내고자 합니다.
제 그림이 누군가의 하루에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