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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화백자의 향연 2. 거북이의 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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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조선 청화백자의 학·거북문 항아리에서 영감을 받아, 전통 문양을 회화적 상상력으로 확장한 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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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중심의 거북이는 단순한 상징을 넘어, 고요한 항아리 속 정원을 산책하듯 유유히 걸어갑니다.
등껍질에 새겨진 연꽃은 고요한 힘과 내면의 정화를 의미하며, 주변을 감싸는 모란꽃은 따뜻한 생명력과 번영을 상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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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이라는 부제는 전통 도자기 속 문양들이 더 이상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지금 이 순간에도 살아 숨 쉬는 감정과 이야기를 품고 있다는 상상에서 비롯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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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전통의 재해석이자, 그 속에서 탄생한 생명체가 평화롭게 머무는 시간과 공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느림과 여유, 그리고 존재의 가벼운 발걸음을 회화 속에 담고자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