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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e SessionsV-004
2024 • 원화 • 캔버스, 오일
6,000,000
카테고리원화
액자있음
작가서명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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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장미 그림은 추상화의 과정에 있는 작품입니다. 아직은 모호한 감정을 포착하려는 시도일지도 모릅니다. 그림을 그린다는 행위는 항상 무언가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추상화란 본질을 추출하고 명료화하는 과정으로 작용하며, 제가 '무엇'을 찾아 헤매는지, 무엇을 구체화하고자 하는지를 드러냅니다. 이 '찾는 행위' 자체가 추상화를 하고 있다는 증거인 것입니다. 그래서 제 그림은 많은 꽃들 중 단 하나, 즉 장미만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다른 말로 '추출' 된 결과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장미는 제 추상화 과정을 통해 본질적으로 추출된 명료화된 소재입니다. 제 작품은 추상화의 본질적 탐구와 과정, 그리고 그 안에서 발견된 주제인 장미를 담아내며, 제 창작의 철학과 여정을 반영한 것입니다. -작가노트 중- 박중현의 작품은 즉흥성과 속도감, 직관적 손작업이 특징적이다. 반면에 꽃봉오리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이는 구축적인 면모도 보인다. 그 결과 그는 감각적이고 감칠맛 나는 회화를 만들어내었다. 결국 장미를 바라보는 작가 개인적 상념이나 감정 등의 부수적인 요소는 길을 잃고, 미술의 시지각적인 요소만 남는다. 작가의 개별적 사유와는 무관하게 그림은 작동된다는 뜻이다. 장미는 흔한 그림 소재라 자칫하면 묻혀 버릴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나 박중현은 작업 형식을 바꾸어버림으로써 이를 극복했다. 말하자면 ‘잘 그린’ 장미로서가 아니 라 ‘추상적 물감 덩어리’로서의 작품을 구현해낸 것이다. 적잖은 깊이감과 붓의 움직임, 그리고 오일 칼라 특유의 두터운 맛을 화면 전면에 내세웠다. 게다가 원근법이나 3차원적 공간감을 완전히 포기함으로써 올 오버 페인팅이 주는 장점을 곧, 화면의 균질성을 추구했다. 공간의 확장감, 팽팽한 장미꽃들의 긴장감은 회화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평론 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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