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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조각
아크릴, 나무 패널 • 2024
카테고리원화
액자없음
작가서명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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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일하던 어느 여름날 초저녁,
잠깐 서점 밖으로 나와 숨을 돌리려고 하늘을 봤더니
엄청난 노을이 펼쳐져 있었다.
길을 가던 사람들도 중간 중간 멈춰서서
하늘을 찍고 감탄했다.
그들의 핸드폰에도 나와 같은 하늘이 저장되어 있겠지?
불꽃축제도 아닌데 다른 사람들과 하늘을 바라보고
즐거워했던 몇 안되는 특별한 날이었다.
그리고 내게는 그날의 구름이
사라지지 않는 단단한 무언가가 되었다.
어떤 순간들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쉽게 잊혀지는
아주 가벼운 것도 될 수 있고 나같은 사람들에겐
무거운 것이 될 수 있다는 그 무게감의 격차가 재밌다.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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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노을품었네요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