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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천
아크릴, 오일 파스텔 • 2023
카테고리원화
액자없음
작가서명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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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업실 앞에는 양재천이 흐른다. 이 곳에 자리잡은게 2016년 겨울이니, 어느 덧 7년이 흐른 것이다. 양재천은 지난 7년 동안 내가 가장 자주 봐온 익숙한 풍경임에 틀림없다. 봄이면 어김없이 힘차게 등장하는 엄마오리와 새끼오리들, 늘 우아한 백로, 늘 귀여운 비둘기들, 바람에 산들거리는 느티나무 이파리, 날 좋을 때는 천 따라 걷거나 킥보드 라이딩, 태풍이 지나가고 난 후엔 늘 부서져 있던 구름다리. 7년 동안 목격해온 일상의 순간들이 꿈속의 양재천에 여기저기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