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오르다”는 꽃을 통해 인간 내면의 감정을 담아내고, 자유롭게 비상하는 삶의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시리즈입니다. 꽃은 단지 아름다움과 향기로움을 넘어, 희로애락을 품은 존재로써 하늘을 날며 자유를 만끽하고, 이상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상징합니다. 작품에 등장하는 소녀와 복실이는 삶을 함께 걸어가는 든든한 동반자를 의미합니다. 서로를 믿고 같은 곳을 바라보는 친구가 있다면 우리는 어떤 순간도 함께 날아오를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작품의 주요 소재인 ‘안개꽃’은 보통 장미를 돋보이게 하는 들러리지만, 이 시리즈 안에서는 스스로 주인공이 됩니다. 눈에 띄지 않았던 평범한 존재가 빛나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위안과 자존감,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꽃은 한 자리에 피어 있지만, 누군가의 가슴에 날아와 안기면 그 순간 기억 속 행복이 됩니다. 작가는 꽃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뜻함, 마음속에 품은 꿈과 소망, 그리고 행복이라는 감정의 온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그림 속 꽃 한 송이, 한 송이에는 기쁨과 희망이 담겨 있습니다. 그 꽃들이 세상을 밝히는 작은 마법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