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
<파라다이스로의 여행>
인간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봤을 난제에 대하여 예술가는 어떤 해답을 내놓을 수 있을까? 나는 이 질문에 끝없이 물음표를 던지며 시공간과 생(生)에 얽매임이 없는 나의 파라다이스를 그린다.
그림 속에는 한 작은 여인이 파라다이스를 향한 여정을 묵묵히 이어간다. 그가 도달한 궁극의 도착지는 드넓은 고원 사이로 만개한 꽃과 적도의 식물이 길게 뻗은 ‘오아시스’이다. 그곳에는 신성한 동물들이 노니는데, 주인공인 흰 표범들이 금빛 눈에 하트 모양 붉은 코를 하고 여행자를 마중한다. 아기 표범들은 오아시스에서 수영을 배우고 나무를 타며 오후를 보낸다. 검은 표범은 흰 표범의 연인이자 친구로 등장한다. 그들은 낙원을 지키는 유일한 맹수이자 사랑스러운 수호자이다. 표범의 코가 사랑스러운 하트 모양으로 변한 것은 싸울 일이 없어 사랑스러워진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영원한 행복과 사랑이 존재하는 유토피아적 세계관을 표현하였다.
누구에게나 가슴속에 자신만의 파라다이스가 있다.
나의 낙원에는 달빛 아래 사랑스러운 흰 표범들이 신비로운 동식물과 어울려 노닐고 있다. 당신은 어떠한가? 나의 오아시스에 비친 당신을 마주하고, 묻어두었던 비밀의 파라다이스에 작은 파동이 일었으면 좋겠다. 흔들리는 삶의 여정에 우연히 발견한 보물 지도를 만난 것처럼 말이다.
사이즈 미리보기
댓글
프로필
예술이 통하는 문 ARTMOON
예술이 달처럼 빛나는 공간
🔸️작품문의 : 010-9041-8179
▪박정용ㆍ썬키ㆍ정준미
▪25.06.15(일)~25.07.18(금)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264 1층
인스타 artmoongall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