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술품 가격 담당자 전유한입니다.
소장품에 대한 다양한 의견 드리고자 추가 코멘트 남기게 되었습니다.

위 작품은 2021년 롯제뮤지엄 <김정기, 디 아더 사이드> 전시를 통해 작가님께 직접 받으신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전시는 작가님께서 작고하기 불과 1년 전 치러진 대규모 회고전으로, 라이브 드로잉 퍼포먼스와 1,000여점에 달하는 작품이 한 자리에 모인, 그의 예술 세계를 총망라한 전시였습니다. 작품이 그려진 시기와 팬을 위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그려졌다는 점, 작가의 친필 사인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기존 마켓 데이터로만 판단하기에는 보다 의미있는 작품이라 사료되며, 최대 150-200만원까지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의견을 드립니다.
미술품의 가치는 비교적 주관적인 영역이기에, 판단의 주체와 기준, 실물 컨디션에 따라 가격은 달라질 수 있으나, 변하지 않는 깊은 의미가 담긴 작품을 소장하게 되신 점 무엇보다 축하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하입앤 미술품가격 담당자 김승연입니다.
라이브드로잉과 일러스트로 널리 알려진 김정기 작가님의 이력이나 명성에 비해 외부에 공개된 가격 데이터가 많지 않아 가격 측정에 조심스러울수 밖에 없는 작품이었습니다.

다만 내부 기준에 따라 가격 측정을 진행하였고, 지난 3월 9일 미국의 경매사인 '헤리티지옥션'에서 김정기 작가님의 드로잉 2 점이 낙찰된 이력을 근거로 참고하였습니다.

해당 경매에서 A4 용지보다 조금 더 큰 사이즈의 작품이 각각 2,125, 2,250달러로 한화 약 300만원에 낙찰 되었습니다.

문의를 주신 작품의 경우 작가님께서 빠르게 엽서에 그려주신 작품이라, 경매에 출품된 작품들에 비해 비교적 크기가 작고 밀도(그림이 채워진 정도)가 낮은 점을 고려 하였습니다.

위 사항들을 종합하여 작품의 80~100만원이 적정하다는 의견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