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툴러도 괜찮다는 말: 청춘돼지에게서 배우는 것도심 한복판, 생각보다 큰 돼지 한 마리가 말없이 서 있다. 윤이 나는 금속 몸통에 내 얼굴이 비친다. 순간, 나는 그 돼지를 바라보는 동시에, 나 자신을 들여다보고 있었다.조각가 최지훈의 《청춘돼지》는 그렇게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