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ely stone
Acrylic on canvas, 120M, 2024

화100 6차 마지막 미션. 오백 나한_이시대의 초상.

우리는 깊은 깨달음을 얻고자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각자의 삶과 나름의 신념을 담은 상을 만들며 살아간다. 내면의 성찰을 통해 상을 만들기보단, 다른 사람이 만든 멋진 상에 더 집중하며 부러워하고 때로는 질투하며 상을 만들어간다.
우리의 삶과 신념이 담긴 상이 자의나 타의에 의해 쉽게 깨질 때도 있다. 나도 아직 단단하지 못해 부러워하고 시기하며 때로는 부수고 부서지기도 하지만, 다시 상을 만들며 살아가고 있다. 우리가 만든 이 상들은 우주에 던져진 돌처럼 외로워 보일지라도, 서로 공전하고 스쳐 지나가며 때로는 부딪히면서 하나의 다채로운 큰 상을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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