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풍경을 회화와 팝을 이용하여 표현한다. 작품 속의 동물 캐릭터는 마가렛의 친구들이다. 대표적으로 여시(여우)와 오공이(손오공-원숭이)가 등장한다.
친구들은 귀여운 모습으로 골프장 안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묘사해 주고 있다.
골프장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풍경을 작가의 색감과 분위기로 표현하며 단순화시키고 구성한다. 동물 친구들의 표정은 여러 상황 속, 골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넓은 공간 안에서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펼쳐내고 있다. 두 친구들은 마가렛과
함께 작가의 작품 속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더불어 이 아름다운
자연의 주인은 인간이 아닌 동물 모두의 것임을 표현하며 동물에 대한 친근함과 멸종 위기 동물로 지정된 여우에 대한 보호 인식을 대중에게 전하고자 한다.

내가 바로 서있어야 나를 둘러싼 관계도 친구도 의미가 있다는 작가의 생각이다. 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우리 삶 속에 혼자 살아갈 수는 있지만, 의미 있는 삶을 살기는 힘들 거다. 점점 혼자의 생활을 즐기는 현대인 모두 즐겁고 행복한 모습만을 노출시켜 이면의 것들 속 외로움을 숨겨본다.
SNS라는 커다란 플랫폼 안에서 많은 걸 보고 느끼고 행한다. 가상의 현실. 그 안엔 좋은 한 컷, 행복한 한 컷, 즐거운 한 컷 들 만이 순간포착되어 있다.
존재하지만 존재의 시간은 핸드폰을 닫는 순간 사라지듯 공허해진다.
작품 속 여시와 오공이 핑크냥 그리고 츤데레 늑대의 표정을 보면 그들은
자연스러운 일상이다. 좋은 것만 내 빛 추지도, 단면의 한 컷 만 보이지도 않는다.
꾸며지지 않은 자연스러움. 풀 위를 같이 걷고 즐기고 함께 나누고.....
순간의 컷이 아닌 늘상의 것이다. 여우-여시(작가)의 바로 선 존재가 주위와
어우러져 행복한 길을 걸을 수 있다. 내 작품세계를 정확히 관철하는 힘이고
작가의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