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공룡 그리기를 가장 좋아했던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때 미술관 견학을 갔던 날, 그는 설레는 마음으로 공룡 그림들을 기대하며 미술관으로 뛰어갔지요. 하지만 그곳엔 단 한 마리의 공룡도 없었습니다. 수많은 화가들의 그림이 걸려 있는 미술관에 공룡이 없다는 사실은 어린 소년에게 커다란 충격이었습니다. 그날 이후, 그는 마음속으로 결심했습니다. ”내가 공룡을 그리는 화가가 될 거야.“ 시간이 지나며 그 꿈은 희미해지는 듯했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 사라지지 않고 가끔씩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 일을 해보겠다며, 용기있게 시작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세상이 현실 같지 않은 느낌을 받고는 합니다. 꿈이란 내게 다가올수록 이런 것일까요? 꿈이란, 모든 것들이 보이지 않고 부분적으로 보이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그 조각 조각들은 정말 아름답고, 크네요